책소개
제18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모던 하트》 개정판
익숙하면서도 쿨한 대도시,
연인과 직장의 풍속도를 생생하게 그려낸 세태소설!
“연애라는 강물이 흘러가면서 주변에 있는 회사, 가정, 사회 등의 디테일을
하나하나 정밀하고 사실적으로 살려낸다.
그 결과 우리 사회의 문제적 단면이라고 할 풍경 하나가 완성되었다.” _은희경(소설가)
1996년 제정된 한겨레문학상은 심윤경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 박민규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윤고은의 《무중력 증후군》, 최진영의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장강명의 《표백》, 강화길의 《다른 사람》, 박서련의 《체공녀 강주룡》, 서수진의 《코리안 티처》, 김유원의 《불펜의 시간》, 강성봉의 《카지노 베이비》 등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형도를 그린 작품들을 선보이며 오랜 시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정아은의 《모던 하트》는 2013년 당시 “가벼움과 무거움의 경계, 통속과 품위의 경계, 훈계와 반성의 경계에서 즐거이 줄타기하는 세태소설의 모범 답안” “눈으로 읽고 있지만 귀로 들리는 소설”이라는 평을 받으며, 252편의 경쟁작 가운데 본심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당선되었다. 무엇보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샐러리맨의 세태를 안정된 문장력으로 생생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모던 하트》는 헤드헌터로 일하고 있는 서른일곱 살 김미연의 삶을 통해 대도시 안에서 살아가는 이 시대 연인과 직장의 풍속도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미연은 학벌이라는 낙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철저한 계급사회에서 발버둥을 치며 살아간다. 출신 대학에 따라 사람에게 등급을 매기는 묵시적 차별이 회사 조직은 물론, 연애와 결혼 같은 개인의 삶과 내면까지 확고하게 지배하는 현실을 《모던 하트》는 솔직하고 세세하게 묘사한다. 또한 주인공을 둘러싼 가족,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슈퍼맘의 고충과 그를 둘러싼 관습과 제도의 문제, 세대 간의 갈등 등을 폭넓게 보여준다. 특히 일, 연애, 결혼이 드라마처럼 해피엔딩으로만 끝날 수 없는 비루한 일상을 탁월하게 묘사하며, 속도감 있게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고 들어간다.
정한아의 모던 하트는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사랑과 관계, 그리고 인간의 내면적 갈등을 탐구하는 소설이다. 주인공은 사랑에 대해 고민하고, 현실적인 문제들과 마주하며 그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이 작품은 현대인의 복잡한 감정과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충돌을 담고 있으며, 주인공이 겪는 사랑과 상실, 그리고 내면적 성찰이 주요 주제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