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분노와 비판, 조소와 조롱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
말로써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말고, 말로써 관계를 망치지 마라
우리가 내뱉는 말은 때로 누군가의 인생을 송두리째 파괴할 정도로 그 힘이 세며, 되돌리지 못할 고통을 초래하기도 한다. 세계적인 랍비이자 율법학자인 조셉 텔루슈킨은 이 책 『힘이 되는 말, 독이 되는 말(원제: Words That Hurt Words That Heal)』에서 상처 주지 않고 미움 받지 않는 언어 습관과 인간관계의 지혜를 전한다.
말은 곧 내 인격을 보여주는 도구다. 말 한마디로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말로 적을 만드는 일도, 말로 상대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도 없어야 한다. 명심하라, 당사자 앞에서 하지 못할 말은 뒤에서도 하지 마라. 이것이 바로 이 책이 말에 관해, 그리고 인간관계에 관해 우리에게 전하는 가장 큰 메시지다.
속담 중에 말에 관련된 속담이 많다. “말이 씨가 된다.”“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등등 바로 떠오르는 속담만 하더라도 몇 개는 있다. 이러한 말에 관한 속담이 내포하는 내용은 말이 갖는 힘과 그 말로 인하여 파생되는 문제에 대한 경계이다. 말로는 어떤 것이든 쉽게 뱉을 수 있지만 그 말의 내용이 함의하는 것의 무게감을 생각하지 못하고 경솔한 말을 할 경우 그로 인해 타인에게 매우 큰 상처를 줄 수 있고, 또 그로 인해 인간관계가 비틀어질 경우 자신에게도 큰 타격을 준다.
말은 생명체처럼 진화하고 발전하며 또 소멸되기도 한다. 특히, 신조어를 통해 최근 사회가 어떤지 경향성을 알아볼 수 있다. 지난 몇 년간 우리사회에서 쓰인 신조어는 “낄낄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진다)”, “갑분싸(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짐)”,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별다줄(별걸 다 줄인다)”처럼 축약형 단어도 많았지만, “○○충(사람을 벌레처럼 낮잡아 부름: 틀딱충, 맘충, 진지충, 급식충)”, “○○녀(여성을 비하하는 말 : 김치녀, 된장녀, 한녀)”, “○○남(여성을 비하하는 말에 반발하여 여성들이 남성에 대해 만든 말 : 한남)”처럼 특정 계급이나 성별 등의 일부 계층에 대한 비하와 무시가 담긴 말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