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을 읽고 슬펐고 뜨거웠으며,
아리고 기운이 났다는 사실을 그녀에게 전한다.
그녀의 훤칠한 글 앞에서 내가 바짝 쫄았다는 사실까지도.”
시인 이병률이 강력 추천하는
‘시각장애인 에세이스트’ 조승리의 탄생
2023년 샘터 문예공모전 생활수필 부문 대상을 받은 시각장애인 에세이스트 조승리의 첫번째 단행본이 출간되었다. 장애인으로서, 마사지사로서, 딸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살아온 이야기를 시원시원하게 써내려간 저자는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현실 속에서도 자신만의 불꽃을 여실히 지켜냈음을 보여준다.
열다섯, 시력을 잃기 시작한 순간부터 저자는 시간에 쫓기듯 각종 문학에 탐닉해왔고 내면화된 깊은 문장들은 그의 인생과 더불어 뜨거운 감성이 가득한 에세이로 만들어졌다. “열 가구 집성촌에 더부살이”하듯 자라온 알싸한 어린 시절, “휴먼 다큐가 어울리지 않고 코믹 시트콤에 가까”울 정도로 얼얼한 모녀간의 대화 그리고 마사지사로서 “누군가에게 고된 삶을 견뎌내게 할 의지”가 된 홧홧한 오늘날까지, 모든 이야기는 파편적이지 않고 하나의 줄기로 이어져 아름다운 불꽃으로 독자의 마음에 화려하게 피어날 것이다.
[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책 소개 ]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는 시각장애인 에세이스트 조승리 작가의 첫 번째 단행본입니다.
[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저자 소개 ]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저자인 조승리 작가는 2023년 샘터 문예공모전 생활수필 부문 대상을 받은 시각장애인 에세이스트입니다.
[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게 읽었던 구절 3개 소개 ]
첫 번째 인상 깊은 구절은 ‘ 커피 한잔 손에 들고 공원을 산책하고 싶어요. 조용히 사색에 잠겨 자연의 소리를 듣고 싶어요 ’ 입니다.
시각장애인 친구 둘과 셋이서 대만 여행을 간 내용으로 가이드 손이 여행에서 원하는 걸 말해보라고 물어보았을 때 사소한 일상을 느끼고 싶다는 마음이 담겨져 있는 답변이었습니다.
비장애인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일상일지라도 그 사소함이 우리에게는 특별함이라는 저자의 글이 마음을 울렸습니다. 그래서 커피와 함께 공원 산책을 하는 작은 일상이 평소와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저자는 장애를 앓았고 직업은 ‘마사지사’로 특이한 케이스였다. 나는 장애가 없기 때문에 장애인들이 겪는 것들을 잘 모른다. 강렬한 문구 하나가 기억에 남는데 그것은 ‘극복’에 대해서 저자가 오만하다고 여겼다고 한 점이다. 그냥 그 삶의 불리한 점에 대해서 잊고 산다고 얘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