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여전히 분쟁은 멈추지 않았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는 반목과 갈등의 역사
인류의 현대사를 이해하는 가장 뜨거운 세계사 이야기!
2024년 1월, 지구 멸망을 경고하는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의 초침이 지구 멸망 시간으로 설정한 자정까지 불과 90초 남은 것으로 발표되었다. 2020년 이후로 ‘자정 100초 전’으로 맞춰졌던 초침이 10초 더 당겨진 것이다. 이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협에서 비롯되었다. 인류를 둘러싼 여러 위기와 위협이 커질수록 자정에 가까워지는 이 시계의 초침은 지구 차원의 멸망보다는 분쟁과 갈등으로 말미암은 인류의 멸망을 경고하는 셈이다. 바로 지금도 자원과 영토를 두고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와 민족ㆍ국가 간의 역사적 갈등, 종교ㆍ문화적 차이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첨예한 분쟁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이 분쟁들은 해당 국가의 문제로 그치지 않고 전 인류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각 분쟁들을 이해하는 것은 곧 우리의 미래를 아는 것이다. 이 책은 분쟁의 이면에 있는 역사적 관점과 연원을 통해 오늘날의 세계를 이루게 된 현대사의 흐름과 고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세계 시민으로서 우리 모두가 꼭 알아 두어야 할 13가지 결정적 분쟁을 통해 세계사를 이해하고, 나아가 평화로운 세계를 위한 해법을 탐구하고 함께 고민해 보았으면 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처음 접하게 된 배경은 주식투자 때문이었다. 2022년 당시 필자는 처음으로 미국 주식투자를 시작했는데 시작하자마자 증시는 하락장세로 접어들었다. 주가의 상승과 하락에는 이유가 있는 법. 공부하니 미국의 양적완화로 인한 금리 인상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전쟁에 별 관심이 없었다. 남의 나라의 문제라고 여겼고 무엇보다 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지나고 보니 단순한 무력투쟁쯤으로 여긴 것 같다.
시간이 흘러 인문학과 세계사에 관심이 생길 무렵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도대체 왜 싸우는 건지 궁금해졌고 전쟁 전부터 뿌리 깊은 갈등의 역사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