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덜 소비하고 더 존재하라』은 여성은 물론 인간과 자연 모두를 위협하는 지경에 이른 위기의 시대에서 다시금 인간과 자연의 ‘삶’을 회복하자고 말하는 실천적 사상 ‘에코페미니즘’에 대해서 생명/연대/모성/살림 분야에 걸쳐 현장 운동가와 교수, 연구자 등의 자기성찰과 실천, 모색을 담고 있다.
‘덜 소비하고 더 존재하라-에코페미니스트의 행복혁명’ 에서는 다이어트 문화를 분석하면서, 소비주의 사회에서 여성의 몸이 대상화되고 경쟁의 대상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가부장제가 강한 한국에서는 특히 남성의 기준에 따라, 여성은 날씬한 몸매에 대한 억압을 겪는다. 이를 보여주는 것이 한국 여성의 다이어트 문화이다.
한국 여성의 다이어트 문화는 독특하다. 지나치게 일상적이고, 목표하는 몸매가 획일적이고, 방법이 비정상적이다. ‘키-몸무게= 120’ 여성의 미용 몸무게 공식이라고 한다. 공식에 따르면, 160cm의 여성은 40kg일 때 가장 아름답다. 이 건강하지 못한 기준에 들기 위해 한국의 많은 여성은 정상 체중이거나 이미 말랐음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를 한다. 10대 20대들은 마른 몸매를 가진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를 ‘개말라 인간’이라고 부르고, 이들을 동경하며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