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 모순처럼 보이는 잠언과 욥기가 어떻게 조화될 수 있는가?
- 대체 욥이 잘못한 것은 무엇인가? 욥이 과연 회개했을까?
- 전도서가 말하는 “헛됨”이란 무엇인가?
- 지혜서라 불리는 잠언-욥기-전도서는 서로 무슨 관계가 있을까?
- 지혜서는 신정론에 대해 무어라 말하는가?
- 성경이 말하는 지혜란 무엇인가?
저자는 탁월한 통찰로 잠언-욥기-전도서를 새롭게 번역하면서 평소에 성경 독자들이 오해했을 만한 부분들을 명쾌하게 해설한다. 제1부에서는 잠언의 몇 가지 오역들을 짚으면서 잠언을 읽는 방법 그리고 잠언의 신학적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제2부에서는 성경에서 가장 오해가 많은 욥기를 아주 깔끔한 방식으로 강론한다. 3부에서는 전도서가 말하는 지혜를 해설하면서, 결론적으로 잠언-욥기-전도서가 어떻게 통합적으로 이해될 수 있는지를 모색한다.
가. 철학자들의 생각법
살아가는 과정에서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는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배운다. 그리고 그러한 배움을 통해 우리는 조금씩 지혜로워진다. 그리고 그 지혜를 무기로 우리는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결정을 내린다.
물론 그 결정이 의도한 것일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우리는 언제나 기왕이면 좀 더 옳은 선택, 나에게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선택을 기대하지만 그게 글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이 책은 그런 우리들에게 보다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철학자들이 최선을 다해 살았던 경험과 교훈, 그리고 사상을 우리 앞에 펼쳐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은 어떤 특정한 사고방식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각각의 상황은 특수한 경우가 많고, 가장 적절한 접근 방식은 상황마다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언제든지 상황에 맞게 철학적 사고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해보는 것이다.
변화하는 환경에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바꿔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며, 중요한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분할 판단력을 키워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특정 상황에 대한 행동을 선택함에 있어 가급적 후회가 없도록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