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간과 사회를 보는 새로운 눈!
인문ㆍ사회과학적 주제로 여겨온 질문에 대해 진화론을 기반으로 한 답변을 제시하는「다윈의 대답」제1권『호모 심비우스』. 이 책은 다윈의 이론을 역사적, 이론적으로 재검토하면서 21세기의 새로운 인간상으로 ‘호모 심비우스’(공생인)의 모델을 제안한다. 생명공학의 발달, 무차별적 세계화, 국가 간 빈부 격차, 환경오염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지구에서 모두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 지구를 공유하고 사는 다른 모든 생물들과 공생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저자가 오랜 기간 연구해온 세가락갈매기와 바다오리 깃털에 기생하는 깃털진드기의 생태 등 수많은 동식물의 생태 자료를 바탕으로 생물들은 무수히 많은 방법으로 제각기 자기 자리를 찾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자연으로부터 공생하는 법을 배운 ‘호모 심비우스’로 거듭나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필자는 포식자들도 존재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포식자를 통증으로 비유할 때 인간은 통증을 무서워한다. 하지만 신경성 관절병을 가진 환자들은 통증을 느끼지 못해 어디가 아픈지 모른 채 시한폭탄을 가지고 삶을 살아간다. 어느 정도의 통증이 있어 그 감각에 적응되어 강한 통증에 견딜 수 있듯이, 흉악한 포식자들도 존재해야 자연의 균형이 유지된다. 반면에 포식자는 규제될 필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