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상은 '기'로 가득하다고 주장한 서경덕의 사상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풀어냈다. 서경덕은 기氣는 모였다 흩어질 뿐 사라지지 않는 세상 만물의 이치라고 말했다. 사람의 정신과 영혼은 하나임을 강조하고, '이(理)'보다는 '기(氣)'를 중시하는 주기철학의 입장에 선 학자 서경덕의 '기氣 사상'을 만나볼 수 있다.
기라고 하는 것은 완전히 철학 개념이다. 기라고 하는 개념은 기본적으로 추상적이고 빈틈없이 무언가를 메우고 있는 그런 것들을 말 했다. 기라고 하니까 기체를 말하는 건가 싶었다. 하지만 그런 과학적 개념도 아니고 실재하는지 의문이 드는 추상적인 것을 말했다. 기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모였다가 다시 뿔뿔이 흩어진다던가 그렇게 이동만 할 뿐이었다. 사람에게는 기가 존재한다고 한다. 기는 사람에게도 있고 사람이 없으면 기도 사라진다고 한다. 약간 주먹구구식이다. 기를 생기라고 하는 것도 특이하다. 살아 있는 기로 표현을 따로 한다. 기 이야기를 계속 들으면 그냥 철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