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17년 신라문학대상 소설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인록 작가가 소설집 『16년』을 펴냈다. 8편의 단편이 실린 이인록의 이번 소설집 『16년』은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중심축으로 하여 그 관계망을 인간과 자연의 관계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그의 소설은 비인간적인 현실 사회 문제를 비판하는 데 중점을 두지 않는다. 대신 그의 소설에는 언제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인간과 인간 사이의 따뜻한 정을 절대적으로 추구하는 인물이 주로 등장한다. 그 인물은 급변하는 비인간적 사회에 부딪치기보다는, 오래전부터 경험적으로 축적해 온 인간적 유대감과 관련된 기억을 떠올리면서 그 기억을 현재화해 냉혹한 현실을 인간의 온기로 감싸 안는다.
학교 선생님을 계기로 이 책을 접하였다. 처음에는 떠맡게 된 것이기에 마음이 가지 않았지만 읽다 보니 자꾸 마음이 가는 마법의 책이었다. 나는 이 마법 같은 책을 통해서 나에게 다양한 생각이 나게 만들었다.
Episode 1 『어떤동행』
‘나’는 K시 민화협회 주관 작품교류전으로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초등학교 동창이자 좋아하던 ‘상우’와 연락이 된다. ‘나’와 ‘상우’는 동일한 코스의 여행을 가게 되면서 만나게 되는 줄 알았지만 결국 만날 수는 없었다.
2학년 겨울 방학 어느 날 ’동성동본의 결혼이 꼭 나쁜거냐고 물은 후 이 사실이 아버지는 귀에 들어가게 되어 부산으로 전학을 가게 되었다. 그래서 헤어지게 되고 연락이 두절된 채 살아가다가 해외여행 직전 우연히 연락을 받게 되고 공항에서 ‘상우’ 또한 같은 코스의 해외여행을 간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어 이야기가 전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