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건물의 얼굴인 표면은 통해 보는 근대 건축
『표면으로 읽는 건축』에서는 지금껏 건축사에 부분적으로 등장했던 ‘표면’에 대한 논의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그리고 건물의 표면을 인간의 삶과 기술이 예술로서 만나는 접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건물의 외관, 즉 표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8세기에서부터 20세기 후반에 이르기까지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건축가들의 작업을 살펴보면서, 건축의 외관을 통해 근대 건축을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발견한다.
일반적으로 건축 관련 책을 보면 표면에 관련한 이야기도 일부 수록되어 있지만 내용의 90퍼센트 이상은 공간과 관련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따라서 표면에 대해서 깊게 공부하거나 배울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은 달랐다. 이 책은 건축물의 표면에 집중했으며, 공간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에도 표면과 엮어서 설명했다. 이 책에서는 건축물을 만드는 것과 이 건축물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일치하지 않는 모습을 얘기한다. 작가인 데이빗 레더배로우는 이괴리에 대한 해결책이나 극복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을 표면이라고 보았고, 이 문제점에 대해 시대의 흐름과 건축을 이루는 여러 부분들과 엮어서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