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슬픔이 짓누르는 시간, 하나님은 어디 계시는가?
아내를 사별한 C. S. 루이스의 슬픔의 일기
지은이가 N. W. 클러크(N. W. Clerk)라는 가명으로 썼던 책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고통 가운데서, 하나님에 대한 회의와 아내에 대한 그리움, 다시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격정적으로, 깊은 묵상 가운데 그려 낸 일기. 전작 《고통의 문제》가 고통에 대한 이성적·철학적 변증이라면, 《헤아려 본 슬픔》에서는 아내를 잃고 고통을 겪는 개인적, 직접적 고백이 전면에 드러난다. 지은이는 평생 독신으로 살다가 59세에 조이(Joy)라는 여성과 결혼한다. 당시 조이가 암에 걸렸음을 알았지만 두 사람은 4년간의 짧고도 행복한 결혼 생활을 누렸고 결국 조이는 암으로 그의 곁을 떠난다. 이 책의 출간 이후 지은이의 양아들 더글러스 그레셤은 “노골적이리만치 정직하고 꾸밈없는 단순성이 특징이며, 흔히 찾아볼 수 없는 힘을 보여 준다. 그것은 솔직대담한 진실의 힘이다!”라고 썼으며, 타임스 문학부록은 “애도자(哀悼者)를 판에 박힌 태도에서 끌어내어, 슬픔에 대한 자신의 견해에 동참하도록 초대한다”라고 평했다.
동기부여와 배경지식 활성화
슬픔? 슬픔을 헤아렸다? 저자가 가진 슬픔에 대한 이야기 일 것 같았다. 또 슬픔이 어디에서 오는지, 어떻게 발생한 것인지, 어떻게 극복했는지 등 여러 내용이 담겨 있을 것 같았다. 사람마다 크고 작은 상처가 있기에 나는 내 마음에 있는 슬픔은 무엇일까 궁금했다. 나도 모르는 어떤 슬픔이 내 머릿속과 마음속에 존재하고 있을까? 이렇게 슬픔이란 단어가 내 마음을 움직여 책을 고르게 했다.
헤아려 본 슬픔은 표지부터 울적한 색상이다. 어떤 곳을 응시하고 있는 남자는 사색에 빠져 있는 듯하다. 과연 내가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있는 이야기일까 기대하며 첫 장을 펼쳤다.
동기와 목적
저자는 아내를 잃고 두려움처럼 찾아온 슬픔을 헤아려 보기 위해 책을 저술하게 됐다.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의 부재에 관한 슬픔을 헤아려보고 사랑을 이해하는 방식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