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천천히 산책할 때, 더 많은 것들을 발견한다!
조화로운 삶과 생명의 의미를 찾아나선 세계적 생물학자의 깊은 사색과 관찰의 기록 『베른트 하인리히, 홀로 숲으로 가다』. 이 책은 자연작가이자 동식물학자인 베른트 하이리히가 세밀한 관찰과 집요한 탐구정신을 바탕으로 숲 속 생활에서 만난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자연 생태 에세이다. 저자는 대자연의 서사를 따뜻하면서도 섬세한 필치의 그림과 문학적 감수성이 풍부하게 녹아난 수려한 글로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어, 생명의 경이와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 숲 속 생활의 즐거움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식물 표본 제작 활동에 참여했던 적이 있었다. 주변에 있는 여러 식물들을 직접 채집하고 두 달의 시간에 걸쳐 표본을 만들었다. 식물들의 이름을 동정하는 과정에서 평소에는 알지 못했던 다양한 식물들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그 이후에는 길을 걷다가도 아는 나무가 있으면 머릿속으로 이름을 떠올려보곤 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자연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삶에 필요한 존재’라고만 여겼던 자연을 어느덧 ‘우리와 공생하는 존재’로 여기기 시작하였다. 생명공학과를 희망하면서 다양한 생명공학 기술에서 생물학까지 관심사가 넓어졌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연에 대해 흥미가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