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배우수업』은 예술의 일반 원리에 대해 설명한다. 이 원리들을 아주 간단한 작업의 예로 형상화하겠다는 위대한 과업을 작가 스스로 설정하였으며 배우가 어느 나라 사람이든 필요하면 가져다가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나라의 정서에 유사하게 만들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Ⅰ. 서론
위대한 배우는 많다. 하지만, 위대한 배우이면서 동시에 좋은 스승인 위인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러시아의 배우이자 연극 연출가인 스타니슬라브스키는 그 소수에 해당하는 위인이며 배우들이라면 누구나 그의 저서 <배우수업>을 한 번은 읽어 봤을 정도로 그의 가르침은 현대에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메소드를 기록으로 남겨서 사후에도 후대의 배우들이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게 돕고 싶어 했고, 그 결과물로 만들어진 것이 <배우수업>이다. 배우수업은 연기에 관한 통찰과 교육내용을 담고 있지만, 자신이 후배 배우들에게 남기고자 하는 지식을 더 쉽게 전달하고자 교과서 형태가 아닌 소설의 형태로 글을 썼다고 한다.
나는 이 책에 깊은 인상을 받아서 몇 회를 읽으며 스타니슬라브스키가 남긴 지적 유산을 최대한 명확히 수용하고자 노력했고, 그 결과로 <배우수업>의 요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하게 되었다.
Ⅱ. 본론
1. 제1장 첫 시험
1장에선 토르초프 연출 선생님과의 첫 수업 이야기를 담고 있다. 토르초프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희곡의 인물 하나를 선정하여 연기를 준비해오라는 과제를 주었고, 코스챠는 <오셀로>의 이아고 연기를 준비해 발표한다. 아직 연기가 미숙한 탓에 여러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연기를 배우기 시작한 사람들이 마주치게 되는 감정과 생각을 코스차라는 인물을 통해 구체적으로 묘사되고 있으며 독자는 이를 기준점으로 자신이 연기 초심자의 단계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그것을 지나쳐왔는지를 가늠하고 책에 몰입할 수 있게 된다.
2. 제2장 연기에서 예술로
2장에서는 토르초프 선생님은 학생들의 연기를 본 뒤, 그들과 연기의 본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2장의 내용은 연기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그 이유는 연기를 올바르게 배울 방법에 관한 거시적 틀을 세우고, 학생들이 추구해야 할 연기의 방향을 바로잡아주는 단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