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18년 고향 베트남으로 영구 귀국한, 아흔넷의 틱낫한 스님이 들려주는
지금 여기 가장 행복하게 존재하는 법에 관한 메시지!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 책은 종교지도자, 평화 운동가,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틱낫한 스님의 산문집이다. 베트남에서의 어린 시절, 출가, 전쟁과 망명 생활, 프랑스의 ‘플럼 빌리지(자두마을)’ 공동체 설립, 그리고 전 세계를 다니며 가르침을 펼치는 동안의 따듯한 에피소드로 가득하다. 그동안 스님이 펴낸 저서와는 다르게, 40여 년 간 망명인으로 살아야 했던 고단함 속에서 스스로 변화하고 치유했던 솔직한 고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틱낫한 스님 특유의 간결한 언어로 그려지는 ‘깨달음의 순간들’은 우리 가슴속으로 따듯하게 흘러들어 마치 내가 그 깨달음의 주인공인 듯 느껴진다. 우리 스스로 깨어나도록 하는 데 평생을 바친 틱낫한 스님의 삶은 한 인간이 남기는 발자국의 크기가 얼마나 클 수 있는지, ‘나’는 지금 여기서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진실한 답, 바로 그것이다.
누구를 사랑할 때 당신은 그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가 행복하지 않으면 당신은 행복할 수 없다. 행복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다.참 사랑은 깊은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실제로, 사랑은 이해의 다른 이름이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제대로 사랑할 수 없다. 이해 없는 사랑은 다른 사람을 괴롭힐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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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친구의 지배적인 성향을 인지하고 정리하면서 내가 친구를 잃었구나..하고 받아들이게 되었다. 실제로는 친구가 아니었던 친구라고 생각했던 내 결혼식에도 오지 않던 친구. 다른 친구들 결혼식에는 대구에도 부산에도 광주에도 가던 친구. 이 친구는 내가 행복한 것이 싫었나보다. 그러면 나는 그 친구가 행복하기를 바랐나? 나는 그 친구를 제대로 이해했나? 그 친구의 고통과 슬픔을 이해했나? 나도 나 외에는 관심이 없고 내가 그러며 남도 그러려니 하니 나도 남의 행복을 바라 남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남을 이해하고 돌볼 수 있는 수준으로 아직 성장하지 못했고 나는 나밖에 모른다.발달과정에 원만하지 못했으니 이해가 간다. 그렇지만 관계에서 양해받을 수준이 아니기에 관계로 나아가지도 사회생활을 하지도 못한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혼자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래도 낙심치 않고 계속 창의적인 일을 해나간다.
남편이 행복을 바라고 있는지 남편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미성숙해서 한 평생을 보내도 남펀에 대해 잘 모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를 향한 그 많은 자발적인 헌신과 돌봄...나는 남편과의 삶의 오래 지속되기를 바라고 남편이 지치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내가 부단히 성장해서 남편이나 주변 사람들을 더 이해하고 돌볼 수 있는 수준이 되었으면 좋겠다.이는 명백히 내 수준이지만 또 내탓을 아니기에 나를 별로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