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이키의 로고는 왜 최고의 로고라 하는 걸까?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왜 아름답다 하는가?
삼각형은 왜 신앙 및 균형과 관련 있는가?
6의 배수는 시간과 공간을 측정하는 데 이용될까?
7은 미스터리와 관련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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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핀 한 송이 꽃, 해변에 굴러다니는 조개껍데기, 그리고 우리의 신체에서부터 신화, 종교, 예술에 놀라운 수학적 원형을 살펴본다.
이 놀랍고도 복잡한 세상이 얼마나 단순한 원리로 이루어져 있는가!
자연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한한 듯 보이는 자연계의 물체 뒤에 숨어 있는 고정된 형태의 수가 아주 적다는 사실을 누구나 직감할 수 있다. 하나의 원형을 가진 무수한 산물이 존재한다는 이 사실은 일자(一者, the One)와 다자(多者, the Many)라는 철학적 문제를 낳았다. 문제는 다자는 눈으로 볼 수 있고 언제든지 조사할 수 있는 반면, 일자는 볼 수도 없고 느낄 수도 없으며, 존재가 그 산물인 다자에 미친 영향으로부터 추측할 수 있을 뿐이라는 데 있다. 그렇지만 역설적이게도 일자가 다자보다 더 실재적이다. 그래서 실체를 찾는 작업은 필연적으로 다자의 세계 뒤에 숨어 있는 불가사의한 원형인 일자를 찾는 것으로 이어진다.
마이클 슈나이더의 '수학은 어떻게 세상을 디자인하는가'는 수학이 단순한 학교 과목을 넘어 자연의 디자인 원리를 드러내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저자는 깡통과 피자, 맨홀 뚜껑의 둥근 형태부터 곱슬머리, 허리케인, 은하수까지 다양한 예시를 통해 자연이 가장 효율적이고 조화로운 디자인을 추구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저자가 강조하는 '7'이라는 숫자는 자연에서 놀랍도록 자주 등장합니다. 태양계 행성의 개수, 무지개의 색깔, 인간의 척추뼈 수 등 다양한 곳에서 7이라는 숫자가 발견되는데, 이는 우주의 근본적인 질서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