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사히신문〉선정 지난 1000년간 일본 최고의 문인 요시카와 에이지!
최고의 이야기꾼이 동양 최고의 고전 《삼국지》를 이야기한다!!
동양 최고의 고전이라 불리며 명말明末 작가인 풍몽룡에 의해 《수호지》, 《서유기》, 《금병매》와 더불어 중국의 4대 기서奇書로 꼽히는 나관중의 역사소설 《삼국지연의》는 그동안 전 세계에서 수많은 작가에 의해 평역되고 번역되고 재창작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이름만 대도 알 수 있는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삼국지연의》를 번역 출간했고, 또 저마다의 관점으로 평역하고 재창작하여 소설 혹은 만화로 출간, ‘삼국지’란 제목을 달고 나와 있는 작품들이 셀 수 없을 정도다. 그렇다면 왜 또 ‘삼국지’인가. 그것도 일본 작가가 쓴 ‘삼국지’라니.
이번에 도서출판 잇북에서 출간된 《삼국지》는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인 요시카와 에이지가 1939년부터 1943년에 걸쳐 〈중외산업신보〉(현 〈일본경제신문〉)에 연재한 작품을 완역한 것이다.
요시카와 에이지의《삼국지》는 신문에 연재되던 것이 1940년 일본에서 단행본으로 처음 출간된 이후 일본 내에서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일본 《삼국지》의 정석처럼 굳어졌고, 1950년대부터는 우리나라에도 소개되어 번역이든 평역이든 재창작이든 《삼국지》를 작품으로 펴낸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정비석의 소설 《삼국지》와 고우영의 만화 《삼국지》가 대표적인 작품인데, 이외에도 다양한 작품에서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에피소드가 보이거나 생소한 플롯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은 모두 이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는 작품 자체가 새로운 《삼국지》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것만으로도 처음 《삼국지》를 읽는 사람이든 이미 다른 《삼국지》를 읽은 사람이든 이 작품을 읽을 가치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젠간 읽어야겠다는 다짐만 6번 정도 한 삼국지.
드디어 완독했다.
청소년 필독도서로 매번 추천되는 삼국지를 서른이 넘어서 읽었다.
오히려 서른이 넘은 나이에 읽어서 더 와닿았다.
그동안 게임이나 여러 매체를 통해 삼국지의 내용은 이미 알고 있었다.
가진 능력에 비해 원하는 꿈이 큰 유비, 관우, 장비
그리고 이들을 이끌고 어떻게든 캐리하려는 제갈량의 극악 난이도 퀘스트.
결국 퀘스트는 수행되지 못했고
'모두 모두 행복하게 살았답니다~'와 같은 결말은 만들어지지 못했다.
둘 중 한 명만 얻어도 천하를 얻는다고 알려진 와룡과 봉추를 모두 얻고도 어째서 유비는 실패했을까?
아니, 제갈량은 어째서 실패했을까?
중달 사마의의 시점으로 상황을 살펴보자.
지리적 강점을 이용해 갈라파고스 전략으로 버틴 오는 제외하고 위와 촉을 보자.
지형, 인구, 국력, 재물 모든 게 압도적인 대기업 위나라와 달리 이상과 목표는 대기업을 꿈꾸지만 현실은 나라도 건국하지 못한 유비 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