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 『인간의 흑역사』, 『진실의 흑역사』 역사 베스트ㆍ스테디셀러 작가 톰 필립스의 화제작!
★ 시대를 뒤흔든 문제적 ‘썰’을 밟아가는, 세상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역사 탐험
‘세상에서 가장 골 때리는 역사서’라는 평을 받으며 전 서점에 웃음 바람을 몰고 왔던 흑역사 시리즈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저자 톰 필립스는 이 책에서 고대 그리스ㆍ로마 시절부터 오늘날까지 인류를 현혹해온 ‘썰’을 조명하는, 새로운 시각의 기록을 펼쳐 보인다. 《빅 이슈》와 《뉴 스테이츠먼》의 칼럼니스트 존 엘리지와 공저해 이전 시리즈보다 더 탄탄하고 다방면의 역사를 다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전 시리즈보다 업그레이드된 저자의 유머도 확인할 수 있다는 것 역시 반가운 소식이다. 이 책을 먼저 읽은 영국의 독자들은 “톰 필립스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이제는 하다 하다 각주까지 웃음을 터트리게 한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종 썰이 돌고 있다. 그 썰 중에는 ‘테일러 스위프트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비밀 요원’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5명 중 1명은 이 썰을 신뢰한다고 한다. 도대체 이러한 썰들은 어떻게 생겨나 믿어지는 걸까? 이 책 『썰의 흑역사』에는 일루미나티에서 시작해서 링컨과 케네디 암살, 9ㆍ11 테러를 거쳐 달 착륙과 UFO에 이어 팬데믹과 빌 게이츠의 백신 음모론까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음모론이 계속해서 등장한다. 인간은 언제나 진실이 아닌 이야기를 만들고, 극단적인 해석을 내놓았다. 이렇게 등장한 썰은 강력한 힘을 지니곤 했다. 심지어 몇몇은 역사를 바꾸었다. 두 저자는 이처럼 다양한 썰이 생겨나고 몸집을 불리게 된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나간다. 두 저자가 전개하는 썰의 기록을 살펴보면, 음모론이란 한 사상이나 사회가 진화하며 생겨나는 복잡한 과정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가운데엔 언제나 진화하는 동안 음모론에 빠질 수밖에 없게 설계된 인간이 있다. 어떤 음모론도 쉽사리 단정하지 않는 두 저자의 중립적, 객관적 태도 역시 논의의 전문성을 더한다.
믿고 싶은 이야기만 듣는 인간 이성의 오류를 계속해서 경계해가며 펼쳐지는 이 책은 음모론의 실체를 밟아가는 재미와 더불어 과거부터 이어져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망상의 시대에서 헛소리와 진실을 현명하게 구분할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조금만 방심하면 유튜브 알고리즘에 허우적대기 쉽고, 온라인 커뮤니티의 근거 없는 소리에 휘둘리기 십상인 현대인들을 위한 필독서다.
요즘은 걸핏하면 음모론이 나온다. 음모론의 대유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유명인의 가십을 다룬 SNS 게시글도 음모론이라고 많이 불린다.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역사 해석도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면 음모론이라고 낙인찍는다.
미국도 마찬가지이다.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종 썰이 돌고 있다고 한다. 그 썰 중에는 ‘테일러 스위프트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비밀 요원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5명 中 1명은 이러한 썰을 신뢰한다고 하니 어떻게 보면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고 <썰>의 힘이 대단하다고 느끼기도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러한 썰들은 어떻게 생겨나 믿어지는 것일까.
이 책 <썰의 흑역사>에는 일루미나티에서 시작해서 링컨과 케네디 암살, 9/11 테러, 팬데믹과 빌 게이츠의 백신 음모론까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음모론에 대해 예를 들며 이야기 하고 있다. 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우선 음모론(陰謀論)이란 말은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알아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음모론이란 뜻은 일견 간단해 보이지만 조금 파고들면 상당히 복잡한 단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음모론이라고 칭하는 이야기 중에는 두 요소 중 하나가 빠진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가장 흔한 것은 비밀리에 협력하는 집단이 없는 경우이다.
사람들은 유명인의 가십이든 외계인의 존재든,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이면 무엇이든 음모론이라고 부르는 경향(傾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