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던 것은 99년 내가 대학교 1학년 때로 기억한다. 역사적 예수 연구에 대한 아무런 개념도 잡혀있지 않았던 그 시절에 선배님의 권유로 처음 읽게 된 이 책은 지금까지 내가 믿어온 예수님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고 나의 신앙 체계에 큰 영향을 주었다. 먼저는 필자가 정말 심각하고 센세이션하게 받아들였던 부분은 “어떻게 우상 파괴자가 성상이 되었는가?”라는 장이었다. 목차를 처음 펴면서 눈에 확 들어 왔던 부분이었다. 우선 예수님을 나의 절대 구주로 믿고 있던 당시 2장의 주제부터가 심상치 않다고 느껴졌다. 심지어는 내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상이라는 주장인가? 라는 엉뚱한 상상을 하기도 했다.
저자가 서문에서 이야기 했듯이 책이란 저자와 독자들 사이에 생각을 서로 나누는 것이라는 언급을 했다. 하지만 책을 처음 접할 당시 나는 저자에 관한 기본적인 사실도 몰랐으며 예수 세미나가 무엇인지도 몰랐다. 즉 나는 저자와 책을 통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눌 준비가 미쳐 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리스도론 세미나 수업을 들으면서 예수세미나가 어떤 모임인지? 로버트 펑크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배우게 되고 다시 한번 “예수에게 솔직히” 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2006년 신학대학원생으로 살아가는 지금 나는 또 다른 깨달음과 영향을 이 책을 통해서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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