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별난 세 교사의 좌충우돌 학생자치 이야기. 아이들은 학교에서 행복할까? 진정한 학생자치란 무엇일까? 여기에 의문을 품은 세 교사가 만났다. 이들은 지난 10년 동안 학교 현장에서 학생부와 학생자치, 동아리 담당 교사로 근무하며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해서 행동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보고 느낀 교사들이다. 아이들을 일방적인 가르침의 대상이 아니라 어른과 동등한 인격체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실천해온 교사들이기도 하다.
저자들은 각기 다른 경기도의 혁신학교에 근무하면서 많은 시간을 교문에서 용의적발 대신 90도로 인사하며 아이들을 맞이하거나,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축제를 만들 수 있도록 돕거나, 또 학교폭력 예방의 중요성을 설득하면서 아이들의 성장을 지지해왔다. 학생 인권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생활인권규정을 바꾸고, 치유와 관계 회복을 지향하며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를 실천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들을 일부 학교와 특정 지역이 아닌 모든 학교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교사들에게 사례로써 보여주고 싶다는 절실한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
이 책의 머리말에는 교육현장에서 좌충우돌하며 겪은 성공과 실패담, 상처와 믿음 그리고 가능성과 희망에 관한 보고서가 이 책이라고 쓰여있다. 또한, 책에는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들 만들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이 담겨있다고 했는데, 이 말들을 통해서 책을 집필하신 세분의 교사가 학교와 학생에 대해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했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의견들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직접 현장에서 교육 하고 계신 분들이 쓴 책을 읽으며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경험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론 수업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