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간이 만든 이론 가운데 가장 정확한 이론이라는 양자전기역학(QED)으로 누구보다도 물리학의 기초를 단단히 다져 놓은 리처드 파인만의 강연, 인터뷰, 통찰이 담긴 글 들을 모아 엮은 책. 물리학에 대해 다룬 글뿐만 아니라 종교, 철학, 교육, 미래의 컴퓨터에 대한 글, 그가 선구적 기여를 한 나노테...
‘발견하는 즐거움’은 리처드 파인만 생애의 최고의 학술 강연과 인터뷰, 통찰이 담긴 글들을 엮은 책으로서 그의 과학적 신념을 알 수 있었던 책이었다. 물리학에 대해 설명하는 글뿐만 아니라 종교, 철학, 과학, 교육, 미래 컴퓨터에 대한 글과 나노테크놀로지, 관료주의의 폐해로 인한 챌린저호의 비극에 대한 보고서 등으로 이루어져있다. 위대한 과학자로서 파인만 뿐만 아니라 한 개인의 인생을 책 속에 담아 놓고 있는 것이다.
파인만은 모든 것을 무한히 의심하며, 독단을 거부하는 과학의 논리와 방법에 몰두하고 헌신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이러한 신념을 갖게 된 배경은 파인만 부친의 영향이 컸다. 파인만의 아버지는 다른 부모와는 다르게 자식과 함께 대화를 하면서 어린 자식에게 주입시키는 교육이 아닌 먼저 놀이로 아이를 즐겁게 하면서 아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 학습하도록 하였다. 파인만의 아버지가 추구하신 교육은 그를 사물에 대한 의심과 관찰에 대한 경이로움을 가르쳐주었다.
이 책을 읽게 된 배경
도서관에서 읽을 책을 찾던 중, 책의 속 표지에 나오는 말이 나를 사로잡았다. “우리 과학자들이 밤새워 연구하는 이유가 바로 그겁니다. 짜릿한 발견의 순간, 발견하는 즐거움에 이르기 위해서라 이겁니다” 파인만 선생님은 자신이 어떻게 과학을 즐겨하게 되었는지 등 자신의 경험을 주로 말하고 있다는 점도 책 선택에 큰 영향을 주었다. 파인만 선생님의 아버지는 아들 파인만에게 과학을 암기나 문제풀이 위주의 방법으로 교육하지 않고, 실험·관찰의 과정을 중심으로 교육을 시켰다. 말로만 '실험'하고 '관찰'하는 것이 아닌, 기계 해부, 자연현상의 직접 관찰 같은 실질적인 관찰을 통해 파인만에게 과학이란 것을 가르쳐준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노벨상을 받은 위대한 학자가 된 분의 글을 읽게 되면 많은 현장교육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이 책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