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유머러스한 터치가 가득한 작품으로,
독자들은 아이의 겨울맞이 춤에 즐겁게 빠져들 것이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칼데콧 아너 상 수상 작품
그림책의 거장, 유리 슐레비츠의 겨울맞이 그림책
흐린 도시에 눈송이 하나가 나풀나풀 흩날린다. 아이는 흐린 하늘에서 눈송이 하나를 발견하고는 눈이 많이 내릴 거라는 기대와 희망에 부푼다. 하지만 어른들은 “겨우 눈송이 하나군.” “오긴 뭐가 와.” “금방 녹겠네.” 하며 시큰둥하게 반응할 뿐이다. 라디오와 텔레비전마저도 “눈 소식은 없습니다.”를 반복한다. 얼마 후 아이의 예상대로 눈이 내리기 시작하자, 어른들은 눈에 뒤덮인 채 어디론가 도망치듯 사라진다. 반면 멍멍이와 아이는 눈이 몸에 쌓일 틈도 없이 신나게 달리며 텅 빈 도시의 새하얀 절경을 온몸으로 만끽한다.
어린이 독자뿐 아니라 어른 독자들에게도 사랑받는 작가, 유리 슐레비츠의 서정적인 감성과 고즈넉한 도시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그림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1999년 칼데콧 아너 상, 골든 카이트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1. 저자: 유리 슐레비츠
1935년 폴란드에서 태어났다. 유대인인 그의 가족은 그가 네 살 때부터 제2차 세계대전의 포화에 휩싸인 조국을 탈출하여 유럽 여기저기를 떠돌았다. 막막한 어린 시절 서점에서 그림책을 넘겨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1957년 뉴욕으로 이주하여 미술수업을 받으며 예술적 재능을 키웠다. 1968년 <세상에 둘도 없는 바보와 하늘을 나는 배>로 칼데콧상을 수상했다.
2. 읽은 날짜 : 2024. 2. 28.∼3. 3
3. 들어가는 말
겨울에 내리는 새하얀 눈은 애들에게는 설렘과 기대를 갖게 한다. 그러나 어른들은 일상에 파묻혀 단지 계절 변화에 따른 하나의 현상이 되어 간다. 봄에는 아름다운 꽃이 핀다. 여름이면 주위가 녹색의 향연이다. 가을에는 낙엽이 지고 겨울이면 눈이 내린다. 세상에 꽃과 나무에서 나누어 주던 아름다움이 보이지 않자, 하늘에서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