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고통 속에서도 생명력을 잃지 않는 동물들과 그들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생추어리농장』은 공장식 농장의 본질을 설명하고, 오늘날 우리가 자연과 동물을 보는 왜곡된 시각을 공장식 농장이 얼마나 잘 대변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째서 정상적인 가축 사육에 대한 모독이 되는지 이야기하는 책이다. 호프라는 돼지가 주인공이고, 힐다라는 양이 주인공이며, 수소 오피와 암탉 마멀레이드가 주인공인 이 책은 끔찍한 운명에서 탈출한 동물들이 생추어리 농장에서 어떻게 새 행복을 찾아가는지 따뜻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늘날 축산업계가 처한 현실을 설명하고 축산업과 식품산업 시스템이 변화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고기와 달걀, 유제품이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동물을 사랑하지만 육식은 포기하지 못하는 독자들에게 앞으로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지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다.
송아지용 크레이트 안에서 송아지는 고개를 돌려 자기 등을 핥을 수 있게 됐지만 결코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는 없으며, 심지어 뒤로 돌아설 수도 없다. 크레이트 틈으로 코를 내밀고 다른 송아지를 만질 수 있지만 여전히 걷거나 달릴 수 없고, 뛰어놀거나 풀을 뜯을 수 없다. 자기 살갗에 상쾌한 공기나 햇빛, 심지어 빗방울이 닿는 것도 느껴볼 수 없다. 송아지에게 과연 그곳이 ‘안식처’일까?
어린 시절 동물을 사랑하고 야생동물들이 사는 환경에 관심 있었던 저자는 외할머니에게 식용 송아지들은 태어나자마자 어미와 강제로 떨어져 고개도 돌릴 수 없는 좁은 크레이트에 갇힌 채 평생을 보낸다는 얘기를 듣고 큰 충격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