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장 미생물이 평생 건강을 책임지는 주인공이다!
당뇨병, 심장병, 암, 우울증, 뇌 질환…
현대 만성질환의 배후에는 장 미생물이 있다
장 미생물을 잘 관리해야 건강하게 나이 들 수 있다
인간 수명 100세 시대를 맞아 현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오래 산다. 동시에 그 어느 때보다 아프다.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대사 증후군, 자가면역 질환, 암, 간 질환, 우울증, 알츠하이머병 같은 만성질환이 놀라운 속도로 늘고 있다. UCLA 의대 교수이자 저명한 소화기내과 전문의인 에머런 메이어 박사는 장 미생물이 우리 몸을 위협하는 질병의 중심에 있다는 획기적인 제안을 내놓는다. 최신 과학과 임상 경험을 결합한 이 책은 21세기 건강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우리 몸을 뇌-장-미생물 네트워크의 장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장 미생물과 신체 시스템 사이에 잘못된 신호가 오가면 질병에 취약해질 수 있다. 결국 우리가 식습관을 통해 장에 사는 미생물 생태계를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따라 우리 몸의 건강과 질병의 드라마는 달라질 것이다.
가. 만성질환에 대한 새로운 접근
전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에서 전염병처럼 비만 인구가 늘고 대사 이상 증세를 겪는 사람들에게 뇌와 각종 기관의 질병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과거에도 그랬던 것은 아니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여전히 고대 수렵채집인의 습성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그러나 섭취하는 음식은 그들과 전혀 다르다. 그들은 천연 식품이 전부였지만 현대인들은 가공 식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말하자면 몸과 섭취 식품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현대인의 만성질환이 발병하는 까닭이다.
그렇지만 현대 의학은 대체로 발병한 질환에만 한정하여 치료를 시도한다. 그러다보니 항생제 투입이 엉뚱한 결과를 낳기도 하고, 치료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문제에 대해 에머런 메이어는 이 책 『장 건강과 면역의 과학』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가 장에 주목하는 것은 장은 단순히 소화기관 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전신 건강을 책임지는 만능 기관이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면역 세포 70%가 장벽에 있고, 소화기관은 자체 면역계는 물론, 내분비계와 신경계도 갖추어 신체의 다른 부분과 소통한다.
따라서 이 책은 만성질환을 건강과 환경, 특히 장내 미생물군 사이의 내적인 상호작용 개념으로 접근한다. 여기에는 식단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만성질환을 멀리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음식과 건강, 환경 등 생태학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