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혼돈의 시대, 그림자처럼 조용히 로마를 바꿔놓은 제국의 첫 황제, 아우구스투스!
유약한 소년의 가면 뒤에 숨겨진 교묘하고 끈질긴 정치술의 진면목이 밝혀진다~
로마 최초의 황제『아우구스투스』. 아우구스투스는 역사 속에서 가장 매력적인 인물 중 하나이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손에 의해 초라한...
발레트리는 로마에서 남동쪽으로 25마일 떨어져 있는 작은 도시이다.
십대후반의 남자가 비어 있는 눈으로 무표정하게 먼 곳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그 청년이 바로 가이우스 옥타비아누스.
이 곳은 그의 고향이다.
그의 증조부는 북아프리카의 크게 발달된 상업적 국가인 카르타고와의 전쟁에서 군사 호민관의 신분으로 시칠리아에서 전투를 했다.
가이우스의 할아버지는 부유했고 오래 사셨지만, 중앙 정치에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가이우스의 아버지는 이름이 가이우스 옥타비우스였는데, 그는 그의 아버지와 다르게 권력욕이 컸다.
그는 기원전 70년에 재무관에 당선되었고, 이에 따라 자동적으로 원로원 의원이 되었다.
이 덕분에 로마 귀족 가문인 율리우스 가문의 아티아와 결혼하여 든든한 정치적 배경을 얻게 되었다.
그 사이에서 태어난 것이 바로 가이우스(아우구스투스)이다. 그는 B.C 63년에 9월23일 우두라는 곳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어머니(아티아)를 통해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연결되면서 정치적 출세가 빨라졌다.
1. 책 속으로 들어가기
4장 남짓의 들어가는 말에는 아우구스투스가 티베리우스에게 권력을 승계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내용 전반에는 자신의 손자에 대한 처형 계획이 나오는 등 긴장을 감돈다. 그는 죽기위해 아버지가 죽었던 베수비오산 근처의 놀라에 있는 별장으로 가지만, 갑자기 건강이 회복되고 자신이 건재함으로 인해 벌어질 분란 때문에 고심하고 있는 아우구스투에게 리비아는 독이 발린 무화과를 먹인다. 그는 그 사실을 알게되고 죽기 직전 위의 질문을 던진다. “나는 인생이라는 소극에서 내가 맡은 역할을 충분히 잘 한 걸까?” 그가 스스로 대답한다. “그 동안 즐거웠다면 부디 따뜻한 작별인사로 여러분의 마음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나는 아우구스투스에게 따뜻한 작별인사를 전할수 있을까?
1) 시골에서 보낸 유년 시절(기원전 63~48년)
벨레트리는 로마에서 남동쪽으로 25마일 떨어져 있는 작은 도시이다. 이곳은 예전 벨리트라이가 있었던 곳인데 광장으로 이어지는 길들은 대체로 평행을 이루며 격자무늬를 형성하고 있어 고대 로마의 비쿠스(vici, 속주의 시민정착지)를 떠올리게 한다. 이곳에서는 석대 위에 실물 크기의 청동상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십대 후반의 남자는 비어 있는 눈으로 무표정하게 먼 곳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청년이 바로 가이우스 옥타비우스, 후에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옥타비아누스로 개명하여 로마를 통치할 아우구스투스(존엄한 자)이다. 벨리트라이가 그의 고향이기 때문에, 현재 벨레트리에서 청동상을 세워 그를 기리고 있는 것이다. 그의 증조부는 기원전 218년~201년 북아프리카의 위대한 상업 국가인 카르타고와의 제 2차 전쟁 때 군사 호민관으로 시칠리아에서 전투를 벌였다. 카르타고의 참패는 지중해 세계의 새로운 군사 강국의 출현을 알리는 서막이 되었다. 가이우스의 조부는 부유했고 장수했지만, 중앙 정치 무대에서 출세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는 지방 공직에 충분히 만족했던 것 같다.
가이우스의 아버지 역시 이름이 가이우스 옥타비우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