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김성우와 함께
인지언어학으로 더 큰 세계와 마주하기
여기, 우리가 영어를 대하는 방식을 근본부터 뒤흔들 책이 출간되었다. 인지언어학의 관점에서 영어가 가진 광활하고 경이로운 세계를 들여다보는 《영어의 마음을 읽는 법》이다. 전통적인 문법은 품사를 중심으로 ‘말’에 집중한다. “문법은 문법”이고, “어휘는 어휘”라는 식으로 ‘언어에 대한 공부’를 ‘언어 안’에 가두는 데 그친다. 그러나 인지언어학은 여기에 ‘인간’을 더한다.
책은 영어교사와 학습자들, 다양한 인문사회과학 연구자들, 언어교양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이 인지언어학에 접근할 수 있는 진입점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무엇보다 기존 학습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영어를 바라보기를 바랐던 수많은 예비 학습자들의 해갈을 돕는 반갑고 귀한 한 권이 될 것이다. 그 무엇이건 로딩할 수 있고, 그 어떤 세계로건 접속할 수 있는 영어의 세계에 첨벙 빠져들 시간이다. 꾸준히 언어와 삶을 이어내는 고민을 붙잡아온 응용언어학자 김성우가 그간 시도된 바 없었던 영어의 마음을 읽어내는 진득하고도 기쁨 가득한 여정으로 독자를 이끈다.
범주화는 항상 우리의 주변에 존재합니다. 우리는 이미 주체적으로 하고 있고 또한 인식 망에 제공되는 정보 대부분이 이미 누군가에 의해 n차적으로 범주화된 정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시의 무고한 민간인 피해와 희생”을 “부수적인 피해collateral damage“라고 표현하면서 보다 ’있어보이는 단어‘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이중어 전략 또한 전체에서 의도적으로 노출하고 싶은 부분만을 범주화한 경우입니다. 제시되는 정보가 빙산의 일각인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사기꾼의 타겟이 되는 것과 동일합니다. 그리고 그 대가는 단순한 재물과 명성이 아니라, 타인에 의해 조정된 가치관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정보 제공자의 의도를 명확히 하는 비판적 담화 분석의 시도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