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사카대학 임상철학과 나카오카 나리후미 교수의 책. 이 책은 저자의 임상철학적 방법론에 해당한다. 나카오카 교수는 임상철학(clinical philosophy)을 ‘네트워크의 철학’이라 규정한다. 처음부터 타자를 예상하고 타자와의 협동을 상정하며 자기 자신의 내부에서도 타자를 인정하여 거기에 호응해가는 철학이 바로 나카오카 교수가 생각하는 임상철학이다.
나카오카는 임상철학의 방법론을 변용가치론, 변용관계성론, 변용전기론, 주객반전론, 변용기호론, 변용원조론의 여섯 가지의 측면에서 고찰하고 있다. ‘일상’이라는 현장에서 개인과 사회, 공동체의 변용, 변용을 위한 언어의 문제, 원조의 문제 등 다층적인 측면에서 변용을 말하고 있다.
임상철학은 한국에서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는 철학치료나 철학상담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과 일본은 사회적인 문제 등에서 유사성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일본에서 연구되는 임상철학이 한국인과 한국사회에 맞는 철학치료 및 철학상담의 방법론을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시사점을 줄 것이다.
처음 책을 대하며 임상 철학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다양한 문제를 정의하고 대안을 제시하여, 더 인간답고 또한 인간의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게 하기 위한 철학적 사고라는 개념으로 생각하며 이 책을 대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심오한 주제가 ‘시련과 성숙’이라는 주제여서 인간이 살아가며 누구나 겪는 시련의 보편적인 것을 통해 인간다운 모습으로 성숙을 이루어 가는 변용을 이야기하는 것이라 스스로 정의를 내리고 책을 읽어 보았다...
<중 략>
그 중에서 5장에서 말하는 변용을 인간이 가시적인 것을 통해 인식할 수 있게 하는 상징적인 매체인 언어의 표현으로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인간다운 아름다운 삶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사회문제와 시련을 이해하고 다양한 상징의 언어로 표현 되어지는 것들과의 관계를 형성해 가며 자기 자신과 주변의 모든 것을 바르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