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맞아. 우리는 미쳤어.”
명문학교 입학을 위한 특별 합숙 과외
광기 어린 애정이 불러온 네 부부의 불가피한 연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입시 서스펜스!
한여름, 호숫가 별장지에서 펼쳐지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입시 서스펜스. 무더운 여름임에도 더위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깊은 숲에 둘러싸인 고급 별장 지대. 이곳에 네 가족이 모인다. 명문 중학교 입시를 앞두고 아이들을 합숙 과외시키기 위해서. 슌스케는 아내와도, 다른 부부들과도 사뭇 다른 입시관을 가졌지만 마지못해 이곳에 오게 된다.
그러나 뒤이어 슌스케의 내연녀가 별장에 들이닥치고, 얼마 안 가 그녀는 그의 방에서 살해당한 채 시체로 발견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아내의 충격적 한마디 “내가 죽였어”. 하지만 이보다 더 충격적인 건, 사체를 함께 유기하자는 다른 부부들의 제안이다. 가족도 친구도 아닌 이들이 이렇게까지 슌스케 부부를 도와주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을 연대하게 만드는 꺼림칙한 진실. 슌스케는 홀로 그 진실을 파헤치기로 마음먹는데….
우리나라를 강타한 드라마 한 편이 있다. 최고시청률이 23.8%까지 오르며 대한민국의 ‘입시’ 실태의 민낯을 드러냈다. 드라마 속 대사인 ‘전적으로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는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회자되었다. 그만큼 교육이라는 분야, 특히 대한민국의 입시 환경이 드라마와 결합하면서 만들어진 스토리가 주목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기억이 저편으로 사라질 때 쯤, 교육학이 전공인 나에게 레이크 사이드 책 표지에 적혀있는 ‘명문학교 입학을 위한 특별 합숙 과외’라는 문구는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 소설을 쓴 작가가 일본에서 유명한 추리소설가인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점도 일정 그 몫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