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늘부터 차박캠핑』은 용어 설명과 차종 및 장비 선택 등의 기초 정보와 장소 선택의 노하우 및 베스트 차박 성지 등을 소개하며 차박 입문자를 위한 단 하나의 가이드북으로 사랑받았다. 새롭게 돌아온 이번 개정판에서는 여행을 꿈꾸게 하는 아름다운 사진과 드라이브하기 좋은 길, 충청권·호남권·영남권의 추천 차박지를 보강하며 여행자의 선택지를 넓혔다.
차박은 언제든 떠날 수 있는 기동성, 숙박비를 들이지 않아도 되는 경제성, 자연에서 가장 가까운 청정 지역에서 머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름다운 차박지를 오래오래 누리기 위해 책에서 소개하는 쓰레기 줄이기와 화로대 사용 등의 ‘클린 차박’ 노하우도 놓치지 말자.
한 유튜브 영상을 봤다. 기아에서 나온 경차인 레이를 타는 차주였는데, 레이를 타고 여행을 다니는 것 같았다. 아늑한 내부와 예쁘게 꾸며놓은 소품들에 눈길이 갔는데, 가장 놀랐던 것은 여행을 가서 보이는 멋진 풍광을 앞에 두고 텐트를 치지 않은 채 캠핑을 하고 하룻밤을 자는 모습이었다. 레이 차량의 뒷좌석을 눕혀 평탄화를 한 뒤 그 안에서 잠을 자는 것이었다.
나는 그때 차박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 차박이란 차량 내부에서 숙박을 한다는 뜻으로, 낚시하러 다니는 사람들이 노지에서 숙박하기에는 여의찮아 텐트 대신 차량 내부에서 숙박을 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다른 사람들과 대면을 피하는 기조가 형성되면서 차량 내에서 숙박을 하는 차박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하나의 트렌드가 된 것이었다.
그것으로 인해 나는 차박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어 이것저것 알아보기 시작했다. 물론 내가 타고 다니는 차량은 일반 승용차이기 때문에 차박을 하기에는 무척 불편하지만 그래도 내 궁금증과 호기심은 막지 못했다. 차를 새로 살 것도 아니면서 나는 차박에 관련된 책들까지 알아보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나는 이 책 “오늘부터 차박 캠핑”에 다다르게 되었다.
이 책은 차박에 진심인 여행 작가가 적은 차박 관련 안내책이었다. 책을 살폈을 때 보이는 파스텔톤의 배경과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내가 처음 차박 유튜브를 봤을 때 느껴졌던 아늑한 느낌과 닮아 있었다. 그래서 나는 홀린 듯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목차를 보면 먼저 차박 코스에 대해 적혀 있고, 이후 차박 캠핑 전에 알아야 할 것들에 관해 설명해 두었다. 그리고 난 뒤 실전 차박과 관련된 정보들을 알려주고 마지막에는 실제 여행지 추천과 주의 사항에 대해 적어두었다.
먼저 차박 베스트 코스에 대해 적어둔 것은 아무래도 차박을 할 때에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지 한눈에 설명하기 위해 배치를 해둔 것 같았다. 이 장에서는 한 페이지 한 페이지에 간략한 동선을 적어두었는데 아, 보통 차박을 하는 경우에 이런 여행의 스타일을 가지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