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회복적 정의란 무엇인가』는 형벌을 범죄에 대한 주된 대응수단으로 삼고, 범죄자에 대한 해악부과를 통해 사회적 비난을 표현하는 종래의 형사사법을 ‘응보적 사법(Retributive Justice)’이라고 부르며, ‘회복적 사법(Restorative Justice)’을 범죄에 대한 대응방식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한다.
‘회복적 정의란 무엇일까’ 계속 고민하며 이 책을 읽었다.
이전에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었으면 마땅한 벌을 받아야 하고, 강력한 법을 통해 그들을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진정한 정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가해자를 위한 지원정책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부정적으로 인식하였다. “가해자를 돕는다고? 차라리 그럴 바엔 불쌍한 피해자를 돕는 게 맞지 않나?”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내가 ‘정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책에 회복적 정의실현에 관한 사례 중 캐나다의 <지원과 책임을 위한 서클> 가해자들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죄를 짓게 된 그들은 자신의 공동체로부터 배척당하기 때문에 다른 공동체로 이주하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재범률이 높을 수 있다는 내용은 왜 그들을 위한 지원이 필요한지에 대해 이해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