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는 20여 년 동안 성매매를 경험한 여자입니다!
20여 년간 성매매를 경험한 여성이 써내려간 삶의 기록 『길 하나 건너면 벼랑 끝』. 열여덟 살에 성매매 업소에 유입되기까지, 그리고 그 후 업소에서 빠져나오기까지의 기나긴 여정을 증언한다. 개인의 생애사를 통해서 성매매가 결코 특수하고 개별적인 문제가 아니며, 한국 사회의 수많은 젠더 이슈들이 첨예하게 만나는 지대임을 보여준다. 저자가 세밀하게 기록한 삶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빈곤, 성차별, 노동 문제, 지역 간 격차, 남성들의 성폭력적 놀이문화 등이 성매매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더불어 성매매가 ‘강제냐 자발이냐’와 같은 단순한 질문으로 환원될 수 없는 복잡한 문제임을 알려준다.
이책은 매춘 문제를 두려움 없이 탐구하여 왜 현대 사회에서 심각한 관심사로 남아 있는지 밝혀줍니다. 기존의 남성 사고방식에 대한 비판적인 검토를 통해 기존 남성중심의 결함적 사고를 드러 낼뿐만 아니라 반성을 하게된다. 진정한 이해없이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은 종종 짧아집니다. 얕은 공감은 일시적이고 무력한 감정에 호소하기 때문에 감정적 편견이 없는 심오한 이해를 구하면서 나는 저자의 경험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매춘산업을 둘러싼 복잡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역학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 사회는 계속해서 "성매매의 문제"의 전부를 그것에 종사하는 여성들에게 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