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의예과’ 자체에 관해 논하고 있는 책이다. 의대 교수인 저자는 과연 의예과는 무엇을 지향해야 하며, 어떤 것을 가르치고 어떤 것을 경험해야 하는지를 소개한다.
1장에서는 학생의 입장에서 의예과를 바라본다. 과거에는 의예과가 단지 ‘노는’ 시절로서만 강조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는 단순히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본인이 주체가 되어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2장에서는 학과로서의 의예과를 이야기한다. 과거에는 의과대학 소속인 지금과 달리 의예과가 자연과학대학 소속이었다. 저자는 의예과가 의과대학 소속인 본질적인 이유를 논하고, 나아가 의예과에 2년이라는 긴 시간이 할당되어 있는 것에 착안해 의학과와 구별되는 의예과만의 교육 목표에 관해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