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지구의 시계가 멈춘다면? 위기의 지구를 구하는 과학 특강!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열한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의 저자 남성현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남극, 태평양, 인도양 등 수십 차례의 해양 탐사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 변화에 무감각한 인류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우리에게 태풍, 지진, 쓰나미 등은 지구에서 비롯된 위기지만, 반대로 무차별한 개발과 국가 이기주의로 비롯된 환경오염은 인류가 지구에게 선사한 위협이다. 위기에 처한 지구와 위기를 자초한 인간, 두 존재가 공존할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자연재해와 기후변화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과학적으로 조명하면서 환경 문제를 직시하고, 어떻게 인류와 지구가 더불어 살 수 있는지 그 방법을 구체적인 데이터로 제시한다.
나는 2도가 오르기 전에라는 저자의 책을 본 적이 있다. 지구에 닥친 위협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측면에서 이 책의 내용이 조금 더 다루는 범위가 큰 것 같긴 한데 겹치는 부분이 없을 수는 없었다. 지진, 화산이 가져올 위협, 한반도가 절대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은 충격적이긴 하다. 나도 2016년인가 경주 지역의 지진을 겪은 경험이 있다.
일본이 자연재해에 잘 대비한 시스템을 구축한 측면은 자연재해가 매번 시도 때도 없이 생기니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에 비해 대비가 너무 안 된 것 같아서 아쉬운 기분은 있다. 2016년 때 지진 이후로 대피처랍시고 학교나 공공기관을 지진이 나면 그곳으로 도망가라고 지정한 걸로 알고 있다.
RCP8.5라는 보고서보다도 현실의 해수면이 더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점은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해서 대처를 미흡하게 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지구가 위기에 처해 있다. 이대로 가다간 지구가 견뎌내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위기 의식이 생겨났다. 위기 의식이 아니라 실제로 위기다. 이 책에서는 기후 변화란 말을 썼지만, 많은 사람들은 변화라는 말보다는 위기라는 말을, 또 재앙이라는 말을 써야 한다고 한다. 이미 우리 인간이 손 댈 수 없을 정도로 지구 기후는 예전에서 벗어났으며, 그러한 변화로 인해 우리들 삶에도 위기가 도래했다. 이 책에서도 이야기하지만 하위 10억 명 정도에게는 기후 변화는 위기 정도가 아니라 삶을 위협하는, 재앙에 해당한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들어가는 글 '푸른 지구에서 살 수 없게 된다면'을 시작으로, 1부 '자연재해에 현명하게 살아남기-태풍, 지진, 쓰나미', 2부 '기후변화는 현실이다-미세먼지, 지구온난화', 3부 '생존을 넘어 공존으로-거대 쓰레기, 자원부족', 4부 '희망은 바다에 있다-해양관측, 데이터 과학'으로 이어지며, 나가는 글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서'로 마무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