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의 타고난 직관을 알아야
세상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다
달에서 반경 1미터의 납덩이와 10센티미터의 납덩이를 20미터 높이에서 떨어뜨리면 어느 쪽이 먼저 땅에 닿을까? 왠지 큰 납덩이가 먼저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가? 수세기 전에 갈릴레오가 두 납덩이는 동시에 떨어짐을 증명했지만 아직도 우리는 잘못된 직관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많은 사람이 백신반대론과 기후 변화 부정론을 펼치고 지구편평설, 창조설을 믿는 이유는 뭘까? 우리의 타고난 직관은 세상을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게 해주지만 많은 경우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인도한다. 캘리포니아 옥시덴탈 칼리지의 심리학자 앤드루 슈툴먼은 여러 심리학 실험을 통해 세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방해하는 12가지 직관 이론이 어떻게 형성되고, 또 어떻게 우리를 속이는지 낱낱이 파헤친다. 저자는 우리가 세상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개별 믿음이나 생각을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생각이 일어나게 하는 기본 개념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책의 분량은 많았다. 무엇을 읽을까 넘기다가 아이가 직관적으로 생각하는 –생명-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 우리도 살면서 생명이란 직관적으로 -살아 있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저자는 구습의 직관을 참고로 하고 과학적으로 넓혀 –생명-을 연구하라고 한다. 아울러 이 책의 목적은 과거 어린 시절에는 의식적으로 믿었고 지금은 은연중에 믿고 있는 직관적인 이론을 소개하는데 읽다 보니 반복적인 말이 많았다. 대충 추려서 적었다. 우리는 지각할 수 있는 특징과 지각할 수 없는 특징을 서로 구분하지 못해서 개별적인 물체를 바탕으로 구분하는데 상황보다 대상에 초점을 두고 지각할 수 없는 것보다 지각 가능한 것에, 과정보다는 물체에, 상황보다는 사물에 더 중점을 두는 직관력을 갖고 있다. 이런 직관은 과학 이론에 비해 설명할 수 있는 대상이 협소하고 설명 방식 또한 얕다. 우리가 사는 현대는 과학에 의존하는데 과학의 이해를 가로막는 직관적 이론에 대해 진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