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45년 10월, 원자 폭탄 실험 계획인 '교차로 작전'이 은밀하게 시작된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막을 내린 직후, 미국 정부는 원자 폭탄의 가공할 파괴력을 실험하기 위해 태평양의 평화로운 섬 비키니에 원자 폭탄을 투하하기로 결정한다. 대부분의 순진한 섬 주민들은 2년 후면 돌아올 수 있다는 미국의 말을 믿는다. 그러나 열여섯 살 소년 쏘리 리나무는 미국인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실험을 중단시키기로 결심하는데…. 미국 청소년 문학의 대가로 꼽히는, 시어도어 테일러의 대표작. 십대 청소년의 눈을 통해 1946년 비키니 환초에서 이루어진 원자 폭탄 실험의 야만성을 폭로한다. 이 책을 통해 작가는 전쟁과 핵무기, 환경오염, 미국의 패권주의, 전통문화의 파괴 문제 등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비키니섬’이라는 책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든 생각은 수영하기 좋은 섬, 놀러 가기 좋은 섬, 휴양지에서 생긴 일 등 상상만 해도 즐거운 여름휴가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방학 동안 집에만 있던 나는 이 책의 제목에 호기심을 느껴 이 책을 읽어 보게 되었다.
처음 책 제목을 보자마자 나는 비키니섬이 어디에 있는 섬인지 궁금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이 섬은 비키니 환초라 불리며 서태평양 마셜제도 복부에 있는 환초라고 한다.
간단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나는 독서를 시작했다. 이때까지도 내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아픈 이야기가 펼쳐질 줄은 상상도 못 했다. 핵폭발 실험으로 인한 고통에 관한 책일 거라고는 말이다.
이 책의 내용을 간단히 설명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시끌벅적했던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일본으로부터 고통을 받던 비키니섬 주민들은 일본으로부터 해방되어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