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열혈 여선생 다케우치 시노부, 그녀와 제자들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뭉쳤다!
연작 시트콤 같은 재미를 주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미스터리 활극 『오사카 소년 탐정단』. 2000년과 2012년, 두 차례 TV 드라마 시리즈로 방영되기도 한 이 작품은 저자의 추억이 어린 고향 오사카를 배경으로 가가 형사나 구사나기 형사, ‘갈릴레오’ 유가와 교수가 아닌 초등학교 여교사가 장난꾸러기 제자들과 팀을 이뤄 좌충우돌 사건현장을 뛰어다니며 미스터리를 풀어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단기 대학을 졸업하고 어릴 적 꿈이던 교사가 된 25세 독신녀 다케우치 시노부. 오사카 오지(大路) 초등학교 6학년5반 담임인 그녀는 수사 드라마의 광팬이다. 호기심이 많고 욱하는 성격으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그녀는 제자들과 함께 가는 곳마다 사건과 맞닥뜨리지만 천부적인 추리력과 행동력으로 사건을 해결해간다. 담당 형사들은 행동과 논리에서 앞서 가는 그녀의 꽁무니를 쫓아다니며 귀동냥과 뒷수습에 바쁘다.
실제로 있었다 해도 무방할 범죄를 해결하던 시노부는 6학년 5반의 졸업식을 앞두고 기이한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제자인 뎃페이가 사는 미도리야마 하이츠에서 언뜻 사고로밖에 보이지 않는 주부의 베란다 추락 사건과 시노부의 뒤만 쫓는 다소 미덥지 못한 신도 형사를 진땀나게 하는 젊은 여성 살해 사건이 서로 얽혀가는 가운데 시노부는 이번에도 사건을 풀어갈 수 있을까?
탐정 역할을 하게 되는 주인공들은 번번히 사건에 휘말린다. 그래서 사람들이 농담으로 여행을 갔는데, 방명록에 코난과 김전일이 있다면 살아남을 확률은 제로에 수렴한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오사카 소년 탐정단>의 시노부 선생님도 번번히 사건에 휘말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뒤늦게 나타나는 경찰에게 소동이 벌어질 것을 알고 끼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식의 오해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시노부 선생님은 그런 상황을 유쾌하게 받아넘긴다. 복잡한 일에 휘말리는 것이 체질이냐는 비아냥에 경찰이 무능해서 복잡한 일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식이다. 주인공은 25세의 엉뚱한 매력 넘치는 여성으로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시노부. 또 주요 등장인물로 그녀들의 반 아이들과 정식을 사건을 맡아 해결하는 형사 신도를 비롯한 경찰들이다. 작품에는 총 5편의 단편들이 연작되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