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최영미 시인의 기념비적 첫 시집《서른, 잔치는 끝났다》개정3판이 출간되었다. 시대를 응시하는 처절하고도 뜨거운 언어로 한국 문단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이 시집은 지금껏 50만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내겐 축복이자 저주이며 끝내 나의 운명이 되어버린 시집을 새로이 세상에 내놓"(개정판 시인의 말)으면서 시인은 손톱을 다듬는 마음으로 젊은 날의 시편들을 일일이 손보았다. 간결하게 정돈된 시어들은 최소한의 언어로 당대에 대한 치밀한 묘사와 비유를 더욱더 생생하게 드러낸다.
지난 이십 오년간 '서른살의 필독서'로 청춘의 아픔과 고뇌를 다독여온 이 시집은 "어떤 싸움의 기록"(최승자, 추천사)이자 사랑의 기록이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는 변했지만 "교과서가 없는 시대에 고투하는 젊은 영혼의 편력을 도시적 감수성으로 정직하게 노래"(최원식, 추천사)한 시편들이 여전히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지금 이 시대의 서른을 살아내는 청춘에게, 젊은 시절의 자기 삶을 치열하게 뒤돌아볼 줄 아는 당신에게 이 시집을 선사한다.
생애
최영미는 대한민국의 시인이며 소설가이다.
1992년 『창작과 비평』 겨울호에 「속초에서」 외 7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으며, 1994년 문단 및 대중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킨 첫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를 내고, 그 이후 시인과 소설가 및 미술 평론가로서의 길을 걸었다.
최영미는 인간의 조건을 풍자적인 언어로 파헤친 시집 《돼지들에게》로 2006년 이수문학상을 수상했다.
대표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 (창작과비평사, 1994)
<꿈의 페달을 밟고> (창작과비평사, 1998)
<돼지들에게> (실천문학사, 2005)
<도착하지 않은 삶> (문학동네, 2009)
<이미 뜨거운 것들> (실천문학사, 2013)
<다시 오지 않는 것들> (이미출판사,20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