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단백질은 영양소로서도 중요할 뿐더러 핵산 (DNA, RNA)과 더불어 생명활동을 담당하는 다채로운 역할을 가졌다. 이 책에서는 단백질이란 어떤 물질인가를 알기 쉽게 해설하여 최근에 화제 거리가 되는 일이 많은 생명과학의 기본적인 이해를 도와줄 가장 알맞는 입문서이다.
아미노산 일람표와 함께 친수성이 강한지 소수성이 강한지 나오는데 이건 직접 구조식을 보고 어떤 작용기를 갖고 있는지 그것 자체를 암기한 다음에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했다. 단백질은 모든 생물에 다 들어 있고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영양분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후지모토 다이사부로이다. 생명기원에 대한 얘기는 흥미롭다. 몸속 유전자 중에서 RNA라는 것이 유력하다고 한다. 웃긴 건 이 유전물질이 어떻게 유전을 해서 인간이 되고 종이 분화되고 이런 과정이 벌어졌을까 하는 것이다. 시간도 오래걸렸겠지만 쉽게 상상이 안 된다.
단백질보다 핵산이 먼저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주장은 이해가 된다. 단백질이 더 큰 개념이기 때문이다. DNA가 복제 기능이 있는데 당연히 단백질 이전에 DNA가 먼저였을 것이다. 이건 쉽게 추측을 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DNA만으로는 어렵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라고 한다. 어려운 내용이다.
상당히 어려운 책이다. 단백질이 뭔지 궁금해서 펼치고 그냥 봤다간 어지간한 전공자가 아니고서는 이해가 불가능할 것 같았다. 저자는 영양적으로 우리가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단백질이 필요한 건 아니라고 했다. 거꾸로 모든 생물이 단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마 그렇기 때문에 생물학, 생화학 등에서 단백질이 그렇게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것이라고 본다. 대장균에만 무려 3000여 종류의 단백질이 있다고 한다. 대장균하면 세균이고 작은 것인데도 이렇게 단백질이 많다는 것이다. 소화하고 섭취하고 운반하고 이것이 우리 몸의 단백질의 작용이라고 한다.
단백질이 생명 그 자체라는 문구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우리 몸에는 효소라는 생체촉매가 있다고 한다. 효소는 재밌는 것이 특정 물질에 대해서만 반응을 한다고 한다. 그것을 효소의 특이성이라고 한다. 헤모글로빈은 당연히 들어봐서 알고 있었는데 이것이 운반단백질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