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류의 영원한 고전, 신양성서를 읽다!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고전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하는 '나의 고전읽기' 시리즈, 제12권 『인류의 영원한 고전, 신약성서』. 이 시리즈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동ㆍ서양의 고전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전문연구자들이 본디의 의미를 꿰뚫은 원문과 현재의 의미를 되살리는 쉽고 재미있는 해제를 선사한다.
제12권에서는 시대와 호흡하며 형성된 인간의 기록으로서의 신약성서에 대해 2,000여 년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살펴보고 있다. 예수가 죽은 후, 입에서 입으로 떠돌던 이야기가 여러 저자를 통해 그들의 방식대로 기록되고 교회의 검열과 선별을 거쳐 현재의 형식을 갖추게 되었음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준다. 아울러 구약성서와의 차이점에 대해 논하고 있다.
또한 당시의 시대 상황에서 신약성서가 기독교인의 경전으로 확립되었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역사적인 이해를 건넨다. 그러한 흐름에서 유대교의 개혁운동으로 출발한 예수운동이 종교운동이 되기까지를 추적하고 있다. 인류의 영원한 고전으로서의 신약성서의 현대적 가치를 설득력 있게 조명한다. 양장본.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범하고 있는 실수는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나 또한 거기에서 예외가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동안 내가 예수와 신약성서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었는가를 되돌아보니 내가 바로 책에서 지적하는 잘못된 번역과 해석의 실행자이자 피해자였던 것이었다. 충격이었다. 숫자와 통계의 기만성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으면서 왜 여태까지 언어에, 그리고 자신의 선입견에 기만당하고 있었음은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아니, 곡해하고 있다는 것을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그것을 느낄 수가 없었다는 것이 맞는 말일 것이다.
내가 범한 잘못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순진을 넘어선 몰이해로 인해 예수의 부활과 기적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인 것. 이는 성서의 문자 자체를 신격화 하는 보수 교회와 같은 오류를 범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