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난날 그들의 수학에 대한 사랑은
오늘날 우리가 수학을 사랑하는 이유가 된다
고대 그리스부터 21세기 한국까지
수학사 속 여성 수학자 계보 찾기 프로젝트!
역사 속에 자신만의 무늬를 새긴 여성 수학자들을 만나다
이 책은 시대와 장소는 다르지만 차별과 편견에 맞서 수학의 역사에 자신만의 성취를 남긴 여성 수학자 29명의 이야기를 모았다. 고대 그리스의 여성 수학자 테아노와 히파티아부터 마리 소피 제르맹, 에이다 러브레이스, 캐런 울런벡 등 수학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세운 이들뿐만 아니라 영수합 서씨, 홍임식 등 지금껏 비교적 조명받지 못했던 한국 수학자들의 이야기까지 담았다. 21세기 한국에서 현역으로 활동 중인 여성 수학자 최영주와 오희의 이야기는 오늘날 수학을 공부하며 꿈을 좇는 학생들에게 더욱 생생한 롤 모델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에는 남성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기회 속에서, 수학을 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여성이 버티고 개척해온 인생들 하나하나가 영화만큼이나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나아가 수학의 어떤 개념과 원리가 어떻게 우리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지 촘촘히 들려주는 수학의 역사이자 그로 인해 진보해온 인류의 역사 이야기이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들의 삶이 그리고 그들이 바꾼 세상이 오늘날 수학과 관련한 일을 하는 이들에게는 영감을 주고, 앞으로 수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진로의 가능성을 열어주기를 기대한다. 수학에 대한 오롯한 사랑으로, 그리고 주변인과의 연대와 우정으로 어려움을 헤치며 용감히 걸어온 그들의 이야기가 오늘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의 앞길로 이어지길 바란다.
저자인 전혜진 작가는 SF작가로서의 정체성이 강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 또한 소설 이외에도 “여성, 귀신이 되다”와 같은 전설, ‘우리 반 에이다’나 ‘우리 반 마리 퀴리’ 같은 창작 동화도 출간할 만큼 다양한 저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여성이 사회로 진출해 스스로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는 건 엄청난 도전 그 이상이다. 어떤 신념이 그녀들을 움직였던 걸까. 역할을 강요받는 사회에서 벗어나 현실 안에서 그녀들은 꿈을 꾸고 행군했다. 그 결과 여성의 사회 활동, 여성의 권리, 자립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데 대단히 큰 영감을 주는 인물들이 이 책 속에 담겨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