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32년 1월 8일 일본 동경 경시청 현관 앞 인도에서 마차를 타고 궁성으로 환궁하는 일본 천황에게 수류탄을 던지는 '동경작안'의 의거를 거사하고 현장에서 스스로 체포되어 '내역죄인'으로 사형을 선고받아 그 해 10월10일 사형이 집행되어 순국한 이봉창 의사의 일대기와 그의 행동이 일본에 미친 영향들을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이봉창은 일본 천황 암살을 시도했던 독립운동가였다. 실패했지만 그가 보여준 기개는 충분히 일본에 공포를 심어주었다. 이봉창은 원래 일본에 동화되었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일본에서 정작 조선인으로서 제대로 된 신민 대접을 못 받는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독립운동에 눈을 떴다고 한다.
천황의 관병식을 식당에서 라디오로 중계를 듣기도 하고 주머니에 폭탄을 넣은 채로 굉장히 긴장하며 거사할 타이밍을 쟀다. 이봉창은 당황하기도 하고 긴장한 탓에 첫 번째 마차를 지나치고 두 번째 마차에 폭탄을 던졌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거기에는 천황이 없었다. 그리고 폭탄도 오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