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우리의 외로움과 아픔을 말없이 어루만져 주는 존재들을 천사의 모습으로 형상화하여,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그들의 힘겨운 여정을 아름다운 그림과 소박한 언어로 들려준다. 이 책에서 그리고 있는 우리 곁의 천사는 강하고 영웅적인 존재가 아니라, 작고 순수하며 때로는 연약하기까지 한 존재다. 그들은 눈부신 광휘로 우리를 사로잡는 것이 아니라, 등불이 꺼지는 순간 마지막으로 힘없이 타오르는 여린 불빛처럼 그렇게 우리를 지켜 주고, 보듬어 주고, 쓰다듬어 준다.
사실주의의 거장 쿠르베는 천사를 그리지 않는다고 했다. 그 이유는 천사를 본 적이 없으니까.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천사를 조각하고, 그리기도 했고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쓰기도 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알 수 없을 정도의 행운이 따르기도 한다. 누군가는 그것을 “얼굴 없는 도움들”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알 수 없는 천사들이 우리 곁에 와서 우리를 도우며 우리를 도와주고, 지친 영혼을 달래주며, 그리고는 떠난다고 말하며 세상에 지친 우리들을 응원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전반부에서는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모르는 그들은 우리 곁으로와 우리의 영혼을 만져준다. 아무도 모르게 심지어 그 도움을 받고 있는 나 자신도 모르게 와서 우리를 달래주러 온다고 말한다. 아무도 모르고 언젠가는 빛처럼 빠르게 우리를 도와주고 슬픔을 달래주러 왔다 간다고 하며, 이 세상에 치여 사는 우리들의 삶을 응원하며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