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5년 후의 이야기이자 대한민국 화장품의 두 번째 이야기다.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이 출간된 지 5년여 흐른 시점에서 이 책이 바꾸어 놓은 것들과 그로 인해 화장품의 상식이 된 것들, 그리고 아직도 화려한 마케팅에 눈감아버린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화장품은 유행이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책도 트렌드에 맞추어 나오기 때문에 최신의 책들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화장품의 성분과 부작용을 잘 담은 책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의 최신판이라고 해서 읽어보았다.
화장품, 피부 미용과 관련된 전반적 정보들을 제공하며, 상한 우유의 효능과 효소의 역할, 일반인들은 자외선 차단 지수가 30이면 충분하다는 등의 다양한 정보 전달을 하고 있다. 그리고 꼭 피해야 할 화장품 성분 20가지에 대한 명단과 설명 중 페녹시 에탄올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되어있었다. 작년 화학1 시간에 이를 주제로 발표하였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았다. 페녹시 에탄올은 방부제로 값이 싸서 화장품에 정제수 다음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성분인데, 가장 피해야 할 성분 20가지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대한민국 화장품 성분 개혁의 필요성과 대체 방부제 개발의 필요성을 느꼈다.
1.1. 안티
헤겔 변증법인 정반합에서 우리는 통상 합을 강조한다. 사이좋게 지내자는 뜻 되겠다. 정반합에서 중요한 것은 반이다. 정은 어디나 있다. 한데 안티는 싹부터 잘라버리는 문화가 있어 한반도에서는 안티 세력이 크는 것이 상당부분 어렵다. 정반합이 제대로 되려면 정에 부응할 만한 반을 육성하는 일이다. 이 책이 그런 역할을 한다. 화장품 산업이 진짜로 커 오르려면 안티세력을 키워야 한다. 안티가 있어야 교정이라는 것을 할 수 있다. 59쪽은 아리오 바데스쿠 힐링크림에 대한 이야기다. <6회 판매방송을 통해 약 7만여개가 판매된 이 기적의 크림은 2012년 12월 식약처에 의해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제품으로 밝혀졌다. 스테로이드는 심각한 피부염 환자에게 처방하는 의약성분으로 일시적으로는 피부가 호전되는 듯 보이지만 결국 혈관 확장과 피부 손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화장품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