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융합문명론』는 구체적으로 융합현상과 논리가 풍미하는 융합문명의 기원과 의의를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정립하고, 교류, 혼합, 변성, 창발. 분리 및 교류를 되풀이하는 융합적 사회현실에 관한 접근법을 구축한 후, 융합사회의 전개 과정, 특성 및 역동성을 규명하고, 융합시대의 문제점과...
현대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것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동시에 기존에 존재하던 많은 요소들이 쇠퇴하고 있다. 가령 2010년까지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던 스마트 폰은 불과 4년 만에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기존에 존재하던 MP3나 PDA 등을 대체함으로써 단기간에 헤게모니적 위치를 얻게 되었다. 또한 가수 싸이가 2012년 발표한 노래 ‘강남스타일’은 해외활동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 동영상 재생 사이트 유튜브의 역대 최대 조회 수를 달성하는데 성공하였다.
사실, 이러한 현상의 저변에는, 이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부여하는 특정한 사회적 인식이 존재한다. 가령 현대사회가 중시하는 ‘신속성’, ‘연결성’, ‘접근성’, ‘의외성’ 등의 가치는 앞서 언급한 급격한 변화를 긍정적인 영역으로 끌어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