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계 경제와 인플레이션을 이해하는 필수 키워드 ‘연준(Fed)’을
내부자의 시선으로 그려낸 최초의 책!
★「삼프로TV」연준 해설가 오건영 추천★
연준은 세계의 구원자일까, 위기와 불평등의 진원지일까? 미국에서 가장 은밀한 조직 ‘연준’을 내부자 시선으로 파헤친 최초의 책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연준의 작동 원리와 세계 경제에 대한 파급 효과를 실감나게 전해준다. 「삼프로TV」연준 해설가로 불리는 오건영 팀장은 “저자 크리스토퍼 레너드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연준의 이야기를 뛰어넘어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풍부하게 담아낸다. 연준은 협의체이기 이전에 인간이 만들어낸 기구이다. 연준의 결정이 시장을 뒤흔드는 이 시기, 한국의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미국 중앙은행을 한층 가까이에서 심층적으로 들여다보는 좋은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라고 추천의 글을 전했다. 이 책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2022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정중히 반대합니다.” 그리고 반대, 반대, 반대…. 전형적인 금융맨인 캔자스시티 연은 행장 토머스 호니그는 왜 이렇게 반대만 일삼는 ‘매파’가 되어야 했을까? 2023년 3월, 우리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소식에 화들짝 놀랐다. 멀리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 마치 가까이에서 벌어진 일처럼 느껴진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2008년 9월, 세계 4대 투자은행 미국의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얼어붙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면 전 세계의 이목이 연준으로 집중된다. 미국의 금리 상황에 따라 다른 나라들도 금리를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폴 볼커, 앨런 그린스펀, 벤 버냉키, 재닛 옐런, 제롬 파월로 이어지는 연준 의장이 금융 정책 결정에서 어떤 민낯을 보였는지와 함께 연준의 전례 없는 규모의 양적완화가 미국 경제를 어떻게 망가뜨렸는지에 대한 충격적이면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물론 이것이 어떤 위험을 불러왔는지 알리고자 도전적인 취재에 나선다. 그리고 감히 연준이라는 대오에서 벗어나 연준의 방침에 반대 목소리를 낸 캔자스시티 연은 행장 토머스 호니그의 행보를 따라간다. 호니그는 양적완화(QE)와 제로금리(ZIRP)정책이 투기와 인플레이션을 불러올 거라고 주장하지만 연준위원 절대다수는 그와 반대편에 섰고, 그 여파로 가족과 편안히 살아갈 집 한 채 마련하는 게 꿈이었던 우리의 ‘시민’ 존 펠트너는 일자리를 잃었다.
연준의 정책이 어떻게 해서 내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올리게 되는지, 왜 연준 때문에 우리가 두려운 미래와 직면하게 되는지 저자 크리스토퍼 레너드의 인사이트를 때론 흥미롭게, 때론 분노하며 따라가다 보면 연준의 ‘우려 섞인 말 한마디’에 패닉에 휩싸이는 우리 금융시장이 보이고,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코로나19 팬데믹이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만이 아니라 연준의 역할이 있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2008년의 긴 붕괴는 2020년 이후의 긴 붕괴로 진화했고 그 대가는 아직 다 치러지지 않았음도 알게 된다.
독서인증제보고서
도서정보 크리스토퍼 레너드,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 세종, 2023
내용 요약 2008년 금융위기에 대한 연준의 양적완화 라는 개입 이후 통화량은 네 배 가량 증가하였고, 제로금리 정책과 함께 이것은 향후 10년간 빈부격차의 증가, 회사채 담보 증권의 유통으로 인한 은행의 불안정성 증가를 일으켰다. 이 책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준이라는 기구를 내부자의 시각에서 재구성하여 그간의 의사결정이 어떤 과정을 통해 내려졌는지 설명한다.
1부 “정중히 반대합니다”
캔자스시티 연은 행장 호니그의 시각에서 FOMC 회의에 참여하여 2008년 이후 시작된 양적완화를 지속할 것인지에 대해 2010년 반대표를 던지며 그가 한 고뇌를 서술한다. 2010년 시점 미국의 경제는 금융위기 이후 급격한 충격에서는 벗어났으나 9%의 실업률이 유지되고 있었고 주식시장에는 경기침체의 징조가 나타났다.
1. 들어가며
2023년 3월, 우리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소식에 깜짝 놀랐다. 멀리 떨어진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 마치 서울에서 벌어진 일처럼 느껴진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2008년 세계 4대 투자은행 미국의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얼어붙었던 기억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움직임을 지켜보게 된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면 전 세계의 이목이 연준으로 더욱 집중된다. 미국의 금리 상황에 따라 다른 나라들도 금리를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계의 금융기관 중 가장 많이 회자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곳은 아마도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일 것이다. 미국의 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의 발표가 있을 때마다 온 세계의 주가가 출렁이며 각국의 경제 정책이 수정된다. 인플레이션의 시대, 물가 안정이라는 막중한 짐을 짊어진 연준의 무게는 무겁기만 하다.또한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을 모르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연준에 대해 다룬 책이다.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펴는 정책은 언젠가부터 우리 일상에까지 깊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준에 대해 보통은 미국, 나아가 세계 경제를 잘 이끌어가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금리를 인상하는 등 잘 조절할 것이라 생각한다. 연준은 경제가 성장할 때도 칭송을 받았고 2008년에 경제가 붕괴했을 때도 경제의 구원자라고 칭송을 받았다. 하지만 경제 구조를 나쁜 쪽으로 재조직할 수도 있는 고유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연준이 2010년 11월 ‘양적완화’라고 하는 급진적인 시장 개입의 여파는 그로부터 10년도 더 지난 지금까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