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유네스코 등재 ‘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
한국 문학의 큰 산, 소설가 이청준이 뛰어난 입담으로 들려주는 판소리 이야기!
고난과 위기 속에서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지키고자 했던 사람의 참도리
나는 우리 어린이들이나 어른들이 처음부터 판소리나 판소리 소설 이야기와 제대로 즐겁게 다시 만나고, 거기에 두고두고 우리 삶의 지혜와 위안을 얻어 누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하여, 여기에 우선 읽는 이의 관심과 흥미를 끌 만한 대목들을 중심으로 그 몇 편을 소박한 동화나 우화 혹은 풍자 소설풍의 형식으로 다시 써 보기로 하였습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심청전’은 한국 고전소설 중 하나이다. 심청이라는 소녀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진다는 내용인데, 여기서 아버지는 효녀 심청이를 알아보지 못하고 죽게 된다. 이후 심청이는 왕의 부인이 되어 맹인잔치를 열어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다시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결말이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심청일까? 옛날에는 가난한 집에서는 딸을 많이 낳았고, 그런 집안일수록 아들을 선호했다. 따라서 부모님들은 자식들이 공부를 잘하기를 바랐고, 여자아이보다는 남자아이를 더 좋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