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는 왜 사는가? 영혼이란 대체 무엇인가? 인간이 영혼의 자리에 도달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그 해답이 이 책에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그 동안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지식이나 혹은 상식들이 머릿속에서 심하게 뒤엉키기도 하고 알 수 없는 논제들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결국에는 저자의 생각에 수긍하게 되고, 어느 순간 자신이 얼마나 헛된 것에 매달리며 살았는지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 책만이 지닌 매력이자 장점이기도 하다.
저자는 사랑과 자비가 넘치는 따뜻한 세상을 꿈꾸며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이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지금까지 425주간이나 줄곧 1위 자리를 지키는 이유, 전 세계적으로 32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고 있는 이유는 저자와 같이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증거가 아닐까?
우주의 온 존재는 서로 연결되어있다는 생각은 많은 고등종교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깨달음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사는 때는 많지 않았다. 오히려 정반대의 생각에 나는 익숙했다. 나를 둘러싼 모든 사람은 경쟁자이며, 때로는 적이라고 생각했고,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 역시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게리 주커브의 책을 읽으면서 평범하지만, 정말 소중한 진리를 다시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나는 혼자가 아니며, 항상 우주의 온 존재와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외로움과 괴로움도 실체가 아닌 망상이 만들어낸 허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과제를 위해 읽기 시작했지만, 나는 <영혼의 자리>를 연속해서 두 번 읽었다. 이렇게 한 권의 책을 연속해서 두 번 읽은 적은 없었다. 그만큼 게리 주커브의 <영혼의 자리>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하나가 되었다. 지난 한 달 동안 8권의 책을 읽었는데 이 책만큼 눈에 띄는 책은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며 얻은 느낌을 나누자면, 이 책은 나에게 평화와 명료함을 가져다주었고, 어떤 장을 읽으면서는 소름이 돋기까지 했다.
이 책을 읽는 지금 세계는 어느 때보다 일촉즉발의 위기에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는 사용자체가 금지된 백린탄과 같은 비윤리적이고 불법적인 무기가 사용되고 있다. 인간들은 마치 영혼이 없는 살인병기가 된 것처럼 서로 죽이고 죽는다. 그런가 하면 북한은 우리나라를 향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연일 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