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본 최고의 한반도 전문가가 본 분단의 뿌리
분단의 역사를 통해 준비하는 대한민국의 내일
오늘날의 한반도를 이해하려면 분단의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한다. 국제정치학계가 공인하는 일본 최고의 한반도 전문가 오코노기 마사오 교수의 『한반도 분단의 기원』은 분단의 역사를 읽는 객관적이고 신선한 관점을 제공한다.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1차 자료를 풍부히 발굴하되, 단순한 역사 기술을 넘어서서 당시 한반도에 존재하던 딜레마, 즉 통일과 독립이 상충하는 상황을 지적한다. 그리고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혼란을 기회주의적으로 이용하느라 이러한 모순을 강화하고 마는 한반도 지도자들의 모습을 조명한다. 이를 통해 그는 한반도 분단이 과연 강대국만의 탓인지 우리에게 되묻는다. 한반도 분단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강대국들의 이익은 여전히 한반도를 관통한다. 한국 최고 석학들의 노고로 번역된 한국어판은 독자들에게 우리가 깨어서 무엇을 주목해야 할지 알려줄 것이다.
한반도 분단의 기원, 이 도서의 저자인 오코노기 마사오는 일본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이 도서의 추천사를 읽었을 때까지도 사실 이 책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아마 대부 분의 사람들이 이 도서의 제목을 보고 작가를 본다면 의아함을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 룸메이트 를 포함해 내가 이 책의 표지를 보여준 모든 이들이 그랬으니까. 한반도 분단의 기원에 대해 논 의하는 일본인 작가. 이 작가에 대해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는 일반 대중의 입장에서는 당혹스러 울 수밖에 없다. 사실상 한반도 분단에 있어 큰 관련이 있는 일본이, 과연 객관적이고 학술적인 시선으로 한반도 분단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까? 일본의 입장 변명에 급급하지는 않을까? 그러한 불안감과 의구심을 가지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