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에겐 말랑말랑하고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
『유연한 사고의 힘』에서 저자는 오늘날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 굳어 있는 사고가 아니라 말랑말랑하고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유연한 사고란 여러 가지 발상들을 편안하게 떠올릴 수 있고, 틀에 박한 사고방식을 극복할 수 있게 하며, 풀어야 할 문제를 재구성하고,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향해서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해주는 능력이다.
뇌의 휴식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유연한 사고는 컴퓨터와 인간을 구별 짓는 중요한 능력 중 하나이다. 컴퓨터는 규칙이나 절차를 따르는 일을 명확하고 쉽게 처리할 수 있어서 환상적인 자동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내용을 잘못 입력할 경우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없어 프로그램이 실행되지 않거나 잘못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저자가 말하는 주된 주장 중 하나가 바로 사회가 급격하게 변화함에 따라서 적응을 잘 하고 말고는 순전히 자기 선택이고 사람들이 거기에 잘 적응하냐 마냐에 따라서 보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한 것이다. 충분히 공감이 되는 문구 중 하나였다. 그 이유는 이제 사람 사는 것 세상 자체가 너무 쉽게 변하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저자는 문화가 우리가 지각하는 것에 영향을 준다고 했다. 나도 이걸 부정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인즉슨, 문화는 주변 사람들, 공동체의 규범, 생각이 녹아있고 또 언어적인 문화로 인해서 사람들 생각 자체가 고착화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만 저자가 제시한 실험이 신빙성이랄까 그런 게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문화권이 다른 사람을 모아놓고 지각 실험을 한 것이었는데 여기서 차이가 조금 났다고 그게 문화권 차이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섣불리 말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우리의 아이디어 창안 과정이 무의식 속에서 나온다고 했다. 나도 뇌를 모르지만 동의한다. 아마 맞을 것이다.
분석적 사고는 왜곡에 물들지 않아 환영받으나 유연한 사고와는 달리 정서에 영감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잘 모르긴 하나 분석적 사고가 냉철하고 이성 그 자체라고 생각했었다. 조지 불이라는 학자는 컴퓨터, 반도체 관련 여러 선견지명이 있는 학자였다고 전해진다. 컴퓨터음악 이런건 인간의 창조물과 구분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