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재밌어서 밤새 읽는 원소 이야기』는 우주에서 제일 많은 수소(원자번호 1번)부터 아시아 국가가 발견해 이름을 붙인 최초의 원소인 니호늄(원자번호 113번), 생존인물의 이름을 딴 두 번째 원소 오가네손(원자번호 118번)까지, 현재까지 밝혀진 총 118개의 원소에 대한 설명을 쉽고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함께 풀어내고 있다. 최근 뉴스거리로 끊이지 않는 방사능, 희소 금속, 희토류 등을 원소의 성질에 빗대어 친절히 설명하는 것은 물론, 원소명의 유래나 원소 발견에 얽힌 일화, 원소의 활용과 그와 연관된 사건 사고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이야깃거리로 가득하다.
원소가 어디에 쓰일까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실제 예를 대조해보고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화학에서는 원소를 아는 것이 매우 기본이고 기초로 통하기 때문에 화학에 관심 있는 학생이 이 책을 본다면 흥미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본다. 칼슘은 뼈를 튼튼하게 한다는 양분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칼슘은 자연상태에서 석회석 같은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 특이하다. 알칼리 금속, ‘금속’이다. 그런데 체내에 칼륨이라고 하는 것이 들어 있다. 하지만 금속으로 들어있지 않고 이온 상태로 있다. 이것은 소금기에 들어 있는 나트륨과 인체에 매우 필수적인 양분 무기염류 중 하나였다.
조카 공부 시켜주려고 샀는데 내가 읽어봐도 은근히 재미가 있었다. 마그네슘은 철, 알루미늄 다음으로 지각에 많다고 한다. 마그네슘에 불을 붙이면 섬광이 일어나는 건 몰랐었다. 두부를 만들 때 쓰는 간수에 염화마그네슘이 들어간다고 한다. 바닷물이라서 그런가 본데 처음 알았다.
염화라서 먹어도 상관없는가 싶기도 했다. 오키나와 물은 석회질이라서 경수라고 한다. 칼슘, 마그네슘이 많이 들어있어서 그냥 마시면 설사를 일으킨다는 것인데 오키나와는 아니었지만 베트남에서 실제로 물을 마시고 배탈이 난 적이 있었다. 나폴레옹 시대 때만 해도 알루미늄이 금보다 비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