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건설 현장에서 시작된 새로운 도전,
도배 일을 통해 만난 또 다른 나,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
아메리카노와 조각케이크 좋아하는
청년 도배사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여기 매일 아침 새로운 벽 앞에 서는 청년이 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수많은 벽들에 자신만의 정성스런 손길로 벽지를 바르는 도배사로 일해왔다. 그의 원래 전공은 사회복지학, 대학 졸업 후 전공을 살려 취업을 하였지만 조직문화에 불합리한 면들을 목격하고 회의를 느끼며 자신에게 더 잘 맞는 업(業)을 찾아나섰다. 퇴사를 결심한 후 다양한 직업들의 면면을 탐문해 나갔다. 내가 정말 ‘직업’으로 삼을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일까. 내가 나 스스로를 혹은 가족들을 먹여살릴 수 있는 일, 내가 오래 버틸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조직 생활에 취약한 내가 살아남을 수 있으면서도 매 순간 마음을 졸이지 않아도 되는 일이 무엇일까.
책을 읽게 된 이유: 예전에 ‘유퀴즈’라는 프로그램에서 이 책의 저자를 봤던 기억이 얼핏 난다. 당시 배윤슬님의 인터뷰를 보면서 도배작업이 쉬운게 아닐텐데 젊은 여자가 이 일을 한다는게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으며 이분의 직업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보고싶어 책을 보게되었다.
책을 읽으며 느낀점: 배윤슬씨가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이 공감가기도 하고 무척 현실적이어서 읽으면서 재미가 있었다. 그녀는 무언가를 판단하고 행동하면서 누군가의 삶에 깊이 관여해야하는 일에 부담을 느끼는 성격이었고 ‘사회복지사’역시 누군가에게 어쩔 수 없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직종이어서 적성에 맞지 않고 힘들었다고 한다.
저도 건설현장에서 노가다를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아파트가 거의 다 지어질 때쯤 도배팀이 들어와서 도배를 하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도배가 뭔가 재미있어 보이고 제가 하면 잘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날 유튜브에서 여성 청년 도배사 배윤슬 작가님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여성분들도 할 수 있는 일이고 도배가 쉬워 보였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배윤슬 작가님이 쓰신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도배사의 현실과 일상을 알려주고 저자가 건설 현장을 경험하면서 느낀점을 정리한 책입니다. 본론은 이 책에서 제가 인상 깊었던 내용&나의 생각을 정리했고 결론은 마지막으로 저자에게 하고 싶은 말로 끝마칩니다
책은 매우 잘 읽혔다. 글을 전문적으로 쓰는 사람이 아니기에, 담백하게 쓰였으며, 읽을 때도 어려움 없이 읽혔다. 아직 젊은 청년이며, 다양하고 많은 것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클 텐데,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선택하는 것에서 용기 있다고 느꼈다.
전반적으로 책은 청년들, 특히 청소년들에게도 유익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27쪽. 지금 쓰고 있는 이 글 역시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읽어보면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다. 느리게, 항상 똑같이 흘러가는 것만 같은 시간 속에서도 성장하고 변화해가는 모습이 신기하다.
내가 하는 노력의 시간은 늘 더디게만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느껴질 때가 많이 있다. 나에게 하루는 굉장히 긴 시간이며 그 시간을 들여서 노력하고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길게 느껴지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시간은 늘 같이 지나가고 있으며, 내가 들인 노력은 언제나 나를 배신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